코탈리티 NZ의 최신 ‘Mapping the Market’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뉴질랜드 주택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며 단독주택이 타운하우스보다 빠르게 가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몇 년간의 전반적 둔화에도 불구하고, 특히 저렴한 지역을 중심으로 단독주택 가치가 여러 교외에서 다시 상승하고 있다. 반면, 타운하우스와 플랫의 가치 상승은 여전히 미약하고 지역별로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3월 이후 3개월 동안, 전국 2,661개 교외 중 62%(1,652곳)에서 단독주택 중간값이 보합세 또는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이 중 22%는 2% 이상 상승했다.
와이타키의 엘더슬리, 파 노스의 응가타키, 더니든의 에반스데일 등 78개 교외에서는 주택 가치가 5% 이상 올랐고, 클루타의 더니로빈과 타와누이, 불러의 모헤라이티 등도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이들 지역의 중간값은 모두 65만 달러 미만).
주요 도시권에서는 더니든, 웰링턴의 켈번(4.1% 상승), 해밀턴의 템플 뷰(3.0%), 크라이스트처치 인근 리틀 리버(3.1%), 오클랜드의 베델스 비치(3.0%) 등에서 두드러진 상승이 관찰됐다.
이에 비해 타운하우스와 플랫은 회복세가 더디게 나타났다. 전체 교외의 54%만이 가치가 보합 또는 상승했고, 2% 이상 오른 곳은 16%에 불과했다.
말버러의 노스 웨스트 베이, 팡가레이 헤즈 등 일부 지역에서는 5% 이상 상승했지만, 전국적으로 43개 교외만이 5% 이상, 12곳만이 7% 이상 상승했다.
주요 도시권에서는 더니든 인근 와이코아이티(6.8% 상승), 해밀턴의 체드워스(4.8%), 오클랜드의 오네탕이(4.2%), 웰링턴 인근 이스트본(3.9%) 등이 눈에 띄었다.
한편, 타운하우스 가치가 3% 이상 하락한 곳도 42곳에 달해, 타우랑가의 포이케, 더니든의 와카리, 해밀턴의 푸케테 등이 포함됐다.
코탈리티 NZ의 수석 부동산 이코노미스트 켈빈 데이비슨은 “회복세가 아직 뚜렷한 분기점은 아니지만, 주택 유형별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특히 저렴한 교외의 단독주택에서 회복이 먼저 시작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타운하우스와 플랫도 하락세는 아니지만, 아직 광범위한 상승세로 이어지지는 않고 있다. 오클랜드 등 일부 지역은 신규 개발 물량이 많아 이런 경향이 두드러집니다.”
데이비슨은 “시장 침체는 대체로 지나갔으나, 2025년의 회복세는 지역별·유형별로 고르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성장 둔화, 엄격한 부채-소득 비율 규제 등 여러 도전 요인이 남아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신중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저렴한 교외 단독주택을 중심으로 회복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의 완전한 회복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하다고 분석한다.
Source: Cotality (Formely Core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