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를 앓는 70대 노인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행적이 묘연해 경찰이 주민들에게 거듭 도움을 호소하고 나섰다.
6월 11일 오전에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은, 엘리자베스 리스 니콜스(lisabeth Lis Nicholls, 79)가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 일주일이 지난 날이라면서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도움을 요청했다.
치매를 앓는 실종자는 지난 6월 4일(수) 저역 7시 54분에 리카턴의 ‘샤토 온 더 파크(Chateau on the Park)’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다.
실종 신고 접수 후 경찰과 수색대가 인근 지역에서 집집마다 찾아가 CCTV 영상을 검토하는 등 광범위한 조사를 했지만 아직까지 찾지 못했다.
경찰은 실종자가 샤또 온 더 파크에서 나온 후 어디로 갔는지 알 수가 없고 실종자에게 다가갈 수 있는 어떤 물건도 찾을 수 없다면서, 안위가 심각하게 걱정되는 가운데 실종자를 집으로 데려오기 위해서는 크라이스트처치 지역사회의 도움이 절실하다고 전했다.
실종 당시, 니콜스는 검은색과 회색 체크 무늬가 들어간 긴팔 셔츠를 입었고 적갈색 긴팔 상의를 걸쳤으며 네이비 블루 청바지와 검은색 가죽 신발을 신고 있었다.
또한 어깨까지 내려오는 특이한 회색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경찰은 특히 시민들에게, 집 뒷마당이나 창고, 슬립 아웃 등을 확인하고 누군가가 숨을 만한 곳이 있다면 어디든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CCTV 영상을 가진 사람은 6월 4일(수) 오후 6시 40분부터 5일(목) 오전 8시까지 촬영된 영상을 확인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경찰은 실종자가 리카턴 지역에서 실종됐지만 신체적으로 건장해 상당한 거리를 이동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목격자는 즉시 111번으로 신고해 달라면서, 긴급하지 않은 정보는 105.police.govt.nz 에서 ‘Update Report’를 사용해 온라인으로 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