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류, 임신 경고 라벨 미부착 여전…정부 의무화 1년 지나도 ‘구멍’

뉴질랜드 주류, 임신 경고 라벨 미부착 여전…정부 의무화 1년 지나도 ‘구멍’

0 개 737 KoreaPost

56d17f05c3d485057e9ad226227b83b5_1749596366_8076.jpg
 

뉴질랜드 보건단체 Alcohol Healthwatch가 실시한 첫 전국 주류 임신 경고 라벨 실태조사에서, 전체 주류 제품의 34%가 임신 경고 라벨을 전혀 부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올바른 경고 라벨이 붙어 있는 제품 중 16%는 라벨이 포장재 바닥에 숨겨져 있어 소비자가 쉽게 볼 수 없는 상태였다.



이번 조사는 2023년 8월부터 정부가 임신 경고 라벨 부착을 의무화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400여 개 제품을 점검한 결과, 절반에 가까운 44%가 라벨이 없거나 바닥에 숨겨져 있었다.


임신 중 음주는 태아 알코올 스펙트럼 장애(FASD) 등 평생 지속되는 인지·정서·기능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FASD는 뉴질랜드 내 연간 91억 달러에 달하는 알코올 피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정부는 20년 넘는 공중보건 전문가와 지역사회의 요구 끝에 2023년 8월부터 임신 경고 라벨을 의무화했다.


Alcohol Healthwatch의 시니어 건강증진 자문관 사라 스니드는 “와인 한 병을 들었을 때 임신 경고 라벨이 있을 것이라 기대하는데, 실제로는 의무화 1년이 지난 지금도 없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특히 증류주(스피릿츠)는 경고 라벨 부착 비율이 48%로 가장 낮았고, 와인도 57%에 그쳤다. 이는 법적으로 2023년 7월 31일 이후 제조된 제품에만 라벨 부착을 의무화했기 때문으로, 유통기한이 긴 증류주와 와인에서 미부착 제품이 많았다.


주류 제품에는 암 유발 등 다른 건강경고나 성분표시 의무는 없다. RTD(혼합주) 외에는 성분표시도 필요하지 않다. 반면, 78%의 제품에는 ‘책임감 있게 마시라’는 등 업계 자체 디자인 경고 문구가 붙어 있었지만, 이는 소비자 혼란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스니드는 “뱃속 아기의 뇌 손상을 예방하는 데 필요한 정보 제공은 당연한 권리”라며 “경고 라벨이 소비자가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임신 경고 라벨의 부착 위치와 가시성 강화, 다양한 건강경고 도입 등 소비자 알 권리 보장을 위한 추가 조치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Source: Alcohol Healthwatch

[Ad] 뉴질랜드의 겨울, 온천 여행 떠나볼까?

댓글 0 | 조회 2,086 | 8일전
겨울이 성큼 다가온 계절, 뉴질랜드에… 더보기

1분기 경상수지 55억불 적자, 상품 수출은 늘었지만…

댓글 0 | 조회 117 | 5시간전
(도표) 분기, 부문별 경상수지 변동… 더보기

태즈먼에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동상이 왜?

댓글 0 | 조회 79 | 5시간전
태즈먼 지역의 작은 마을에 있는 리처… 더보기

정부 “12개 수색 구조기관에 7,600만 달러 지원”

댓글 0 | 조회 71 | 5시간전
정부가 12개의 수색 및 구조기관의 … 더보기

주민들이 지켜낸 국도 제한속도 50km/h

댓글 0 | 조회 128 | 5시간전
마을 한가운데를 지나는 국도의 제한속… 더보기

1분기 GDP 0.8% 증가, 제조업·비즈니스 서비스가 주도

댓글 0 | 조회 58 | 5시간전
(도표) 분기 및 연도별 GDP 증가… 더보기

관료주의 비판하면서 기념 행사 축소한 시민 단체

댓글 0 | 조회 85 | 5시간전
이민단이 캔터베리에 도착한 지 175… 더보기

버터 판매로 6만불 모금한 작은 농촌 학교

댓글 0 | 조회 67 | 5시간전
버터 가격이 치솟는 가운데 사우스 오… 더보기

인도 유학생 비자 승인률, 2년 만에 반등… 거부율 뚜렷이 감소

댓글 0 | 조회 574 | 11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인도 국적 유학생의 비자… 더보기

BusinessNZ, “2027년까지 뉴질랜드 경제 성장률 약 3% 전망”

댓글 0 | 조회 381 | 11시간전
BusinessNZ가 발표한 2025… 더보기

와이카토 강에서 발견된 남성 신원 확인,2019년부터 실종 상태였다

댓글 0 | 조회 322 | 11시간전
경찰은 지난해 와이카토 강에서 차량 … 더보기

불법 차량 판매로 2만2500달러 벌금… 페이스북 통해 85대 판매

댓글 0 | 조회 591 | 13시간전
타라나키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자동차… 더보기

뉴질랜드 임대 시장, 사상 최대 공급… 공실 우려 속 임대 전략 변화 필요

댓글 0 | 조회 729 | 13시간전
뉴질랜드 임대 시장에 등록된 임대 매… 더보기

또 다른 주요 은행, 주택 가격 상승 전망 하향 조정

댓글 0 | 조회 465 | 13시간전
2025년 상반기 뉴질랜드 부동산 시… 더보기

은행 대출 지연, 주택담보대출 승인까지 10일, 대출자 불안 가중경제 불안 커져

댓글 0 | 조회 359 | 14시간전
뉴질랜드에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신… 더보기

ASB, 치열한 경쟁 속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하… “시장 선도 아닌 동조”

댓글 0 | 조회 1,313 | 19시간전
ASB은행이 최근 치열해진 모기지 시… 더보기

경제학자들 “휘발유 가격 ‘이중 충격’ 임박… 추가 인상 불가피”

댓글 0 | 조회 881 | 21시간전
뉴질랜드의 휘발유 가격이 최근 상승세… 더보기

개가 달려들거나 공격할 때 대처법 – 전문가의 조언

댓글 0 | 조회 837 | 22시간전
개가 갑자기 달려들거나 공격하는 상황… 더보기

주택 구매자의 협상력, 언제까지 이어질까?

댓글 0 | 조회 476 | 22시간전
이번 주 부동산 시장에서 꼭 알아야 … 더보기

‘태스크 마스킹(Task Masking)’: Z세대가 ‘바쁜 척’의 달인이 된 이…

댓글 0 | 조회 343 | 22시간전
책상 위는 어지럽고, 키보드는 쉴 새… 더보기

3개월 만에 ‘골든 비자’ 신청자 200명 육박

댓글 0 | 조회 938 | 23시간전
뉴질랜드 정부가 투자 이민(일명 ‘골… 더보기

휴가 후 들여오는 위험한 기념품들, '악어 육포와 산호'

댓글 0 | 조회 390 | 1일전
보존부(Department of Co… 더보기

지원 주거 시설에서 숨진 지적장애 여성, 이틀 넘게 방치

댓글 0 | 조회 389 | 1일전
지적장애를 가진 한 여성이 뉴질랜드의… 더보기

'상식의 승리' 라카이아, 시속 50km 제한속도 유지 결정

댓글 0 | 조회 340 | 1일전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인 결과, … 더보기

병원 직원들, 청소와 보안 업무 통합에 우려 표명

댓글 0 | 조회 326 | 1일전
핵심 내용 요약:청소와 보안 업무 통… 더보기

타카니니 시크 사원 인근 흉기 난동…33세 남성 전격 체포

댓글 0 | 조회 1,005 | 2일전
어제 오후 타카니니 시크 사원 인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