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B가 기준금리(Official Cash Rate, OCR) 전망을 수정하며, 7월에는 금리 인하가 보류되고 8월에 추가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ASB는 최신 경제 주간 보고서와 OCR 전망 노트에서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이 인플레이션 기대치와 미·중 무역갈등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때까지 신중하게 관망할 것”이라며, 연말까지 OCR이 2.75%까지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AS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스미스는 “OCR이 중립 수준에 가까워진 만큼, 추가 인하에는 ‘높은 기준(high bar)’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SB는 8월 통화정책회의(MPS)에서 0.25%p 인하, 10월에 추가 0.25%p 인하를 전망하고 있다. 다만, 시점은 경제 및 글로벌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ASB는 미·중 무역협상 휴전(90일)이 7월 초 종료되는 점을 주목하며, 협상 결렬 시 글로벌 성장 둔화와 함께 OCR 인하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미국 정치 불확실성(트럼프-머스크 갈등 등)도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뉴질랜드 경제가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인플레이션(2.5%)이 중앙은행 목표(1~3%) 상단에 머물러 있어 RBNZ가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스미스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쉽게 꺾일 것이라고 가정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RBNZ는 당분간 상황을 관망할 것”이라고 말했다.
ASB와 키위뱅크 등은 연내 2.75%까지 추가 인하를 예상하지만, 시중 모기지 단기 고정금리는 이미 5% 안팎까지 내려와 있어, 추가 하락은 경기 악화 등 추가 변수에 달려 있다.
ASB는 “현재의 불확실성 속에서 중앙은행은 매 회의마다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며, “급격한 경기 악화 없이는 인하 속도가 빨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Source: NZ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