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 달간 뉴질랜드 국민 다수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영향은 지역별로 크게 달랐다. 일부 지역은 여전히 강한 경제력을 보이고, 일부는 주거비 부담이나 실업률 등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웰링턴은 여전히 전국에서 가장 높은 소득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주택 구입 부담도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지난해 평균 가구소득은 16만 2,400달러, 2023년 주간 중위소득은 2,870달러로 전국 최고다. 실업률은 4.8%로, 과거에 비해 다소 올랐지만 여전히 낮은 편이다. 주택 가격은 정점 대비 25.1% 하락해, 주택 구입 여건이 2017년 이전 수준으로 개선됐다. 중위소득 대비 임대료 비중도 23.5%로 주요 도시 중 가장 낮다.
오클랜드는 평균 가구소득이 15만 5,100달러, 1인당 GDP는 8만 8,355달러로 전국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중위 가격 주택의 모기지 상환에 가구소득의 약 48%가 소요된다. 4월 기준 중위 주택가격은 100만 달러, 첫 주택 구매자 중위 가격은 90만 달러를 넘는다. 실업률은 5.4%로 전국 평균보다 높다. 임대료는 5월 기준 670달러로, 소득 대비 임대료 부담은 25%로 주요 도시 중 비교적 양호하다.
남섬(사우스 아일랜드)은 신용점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실업률도 가장 낮다. 특히 오타고 지역은 관광 회복 덕분에 경제가 강세를 보이고, 실업률은 2.9%로 전국 최저다. 웨스트코스트는 주택 가격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하며, 그레이 지역의 경우 중위소득 대비 모기지 상환 비율이 25% 미만이다.
지역별 특징
노스랜드: 평균 가구소득 12만 3,900달러, 실업률 높음(11%가 구직수당 수급), 주택 가격은 정점 대비 12.2% 하락. 일부 지역은 인구의 57%가 생활 빈곤 상위 20%에 속함.
와이카토: 평균 소득 12만 9,100달러, 실업률 7.3%, 주택 가격 정점 대비 12.1% 하락. 임대료는 소득의 27.5% 차지.
베이 오브 플렌티: 평균 소득 13만 4,100달러, 임대료 660달러. 타우랑가는 주택 구입 부담이 전국에서 가장 높음(중위소득의 51.6% 필요).
타라나키: 평균 소득 13만 2,400달러, 최근 건설·고용 부진. 임대료는 소득의 31.4% 차지.
기즈번: 평균 소득 13만 3,200달러, 임대료 전국 최고(680달러), 신용점수 전국 최저.
호크스베이: 평균 소득 14만 9,600달러, 임대료 670달러, 일부 지역(와이로아 등)은 빈곤율 높음.
마나와투-왕가누이: 평균 소득 11만 9,200달러, 임대료 부담 26.4%, 주택 구입 부담 34%.
말버러·태즈먼: 평균 소득 11만 9,100달러(말버러), 1인당 GDP 8만 4,296달러. 태즈먼은 신용점수 전국 1위, 주택 구입 부담은 높은 편.
캔터베리: 평균 소득 13만 2,300달러, 경제 성과 전국 2위, 건설 경기 양호, 실업률 3~5%대.
사우스랜드: 평균 소득 11만 900달러, 주택 중위가격 48만 5,000달러, 모기지 상환 부담 29.2%.
지역별 번영의 차이는 산업 구조, 지리, 일자리 기회, 인구 특성 등 다양한 요인에 기인한다. 농업·제조업·관광업 등 각 지역의 주력 산업과 인구 이동, 외부 투자 등도 지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처럼 뉴질랜드 각 지역은 소득, 주거비, 신용도, 실업률 등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자신의 지역이 전국 평균과 어떻게 다른지, 앞으로의 경제적 기회가 어디에 있는지 살펴보는 데 참고가 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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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