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기존 사업체를 인수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최근 대형 사업중개업체 LINK에 따르면,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며 비밀유지계약(NDA)을 체결한 예비 구매자가 전년 대비 19%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ABC 비즈니스 세일즈 역시 2024/25 회계연도에 410건의 사업 매각을 성사시키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고, 지난달에도 42건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이 높은 실업률과 일자리 부족에서 비롯된 ‘역(逆)경기순응적’ 트렌드라고 분석한다. ABC의 크리스 스몰 대표는 “구직난이 심해질수록 직접 사업을 사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례가 늘어난다”며 “현재 매물은 10% 줄었지만, 구매자는 30% 증가해 수요가 공급을 크게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LINK의 스티브 매튜스 매니저는 “경기 침체로 전통적으로 매각이 어려운 업종에서도 구매 의향이 뚜렷하다”며 “사업주들이 단순히 고민만 하던 단계에서 실제 행동으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처럼 사업 인수 시장이 활기를 띠는 가운데, 매물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향후 사업체 가치 상승 등 시장 변화가 주목된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