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주택 시장이 최근 3년간의 하락세를 딛고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가 부동산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2025년 뉴질랜드 평균 주택 가격은 3.8%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올해 초 5.0% 상승 전망치보다는 다소 낮아진 수치다.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은 지난해 8월 이후 기준금리를 2.25%포인트 인하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0.5%포인트 인하가 예상된다. 이에 따라 모기지 금리도 1년 전 15년 만의 최고치 대비 약 20% 하락했다. 금리 인하는 주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구매자들의 심리 회복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2026년과 2027년에도 각각 6.0%, 5.1%의 집값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집값이 급등했다가 최근 3년간 약 20% 하락했으나, 여전히 기존 주택 소유자에게 유리한 시장 구조가 유지되고 있다.
뉴질랜드의 평균 주택 가격은 가구 평균 소득의 6배에 달해, 첫 주택 구매자에게는 여전히 진입 장벽이 높다. 최근 경기 침체에서 막 벗어난 경제 상황과 높은 실업률도 주택 구입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몇 달간 주택 공급이 늘어나며, 4월 기준 재고가 전년 대비 6.2% 증가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전문가 11명 중 9명은 내년 첫 주택 구매자의 구매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2명은 여전히 어려움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도시 지역 임대료는 올해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2.2%로 전망된 물가상승률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Source: Realty Plus Magaz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