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비롯한 전 세계 B2B(기업 간 거래) 마케터들이 잠재 고객의 관심을 끌고 유지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를 돌파할 핵심 전략으로 ‘영상’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부상하고 있다.
링크드인의 ‘2025 B2B 마케터 인식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B2B 마케터의 91%가, 싱가포르에서는 94%가 캠페인 실행 시 ‘관심 확보’를 최대 과제로 꼽았다. 인도와 호주도 90% 이상이 같은 고민을 안고 있다.
특히 영상 마케팅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글로벌 B2B 마케터의 66%는 “영상에 투자하지 않으면 경쟁업체에 뒤처진다”고 답했으며, 싱가포르(70%), 인도(62%), 호주(57%)에서 그 비율이 더욱 높았다. B2B 구매 여정이 점점 길고 복잡해지면서, 마케터의 80%는 브랜드 차별화를 위해 창의적 전략에 더 투자해야 한다고 느낀다.
창의적 시도를 원하지만, 조직 내 위험 회피 성향이 실험을 막고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전 세계 CMO와 부사장 중 68%가 회사 리더십이 ‘위험 회피적’이라고 답했으며, 싱가포르(79%)와 인도(72%)는 그 비율이 더욱 높았다. 이로 인해 새로운 방식보다는 기존의 전통적 마케팅 방식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다.
이러한 환경에서 영상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은 ‘직접적인 매출 효과’를 내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힌다. 전 세계 B2B 마케터의 96%가 영상, 94%가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주요 전략으로 평가했으며, 인도는 두 항목 모두 97%, 싱가포르는 각각 95%, 97%로 나타났다. 호주 역시 영상(91%), 인플루언서(89%)의 효과를 높게 평가했다.
특히 숏폼(Short-form) 영상은 신뢰 구축과 의사결정자 관여에 핵심적 역할을 한다. 싱가포르와 인도에서는 80% 이상이 숏폼 영상이 효과적이라고 답했다.
글로벌 B2B 마케터의 63%는 “인플루언서·크리에이터 협업 없이는 마케팅 전략이 불완전하다”고 답했고, 82%는 올해 안에 인플루언서 캠페인이 직접 매출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했다. 싱가포르(89%), 인도(84%), 호주(79%)에서 이 비율이 특히 높았다.
포레스터의 2025 B2B 마케팅·세일즈 전망에 따르면, 젊은 B2B 구매자들은 구매 결정 시 평균 10개 이상의 외부 정보(소셜미디어, 동료 네트워크 등)를 참고한다.
링크드인 부사장 Matt Derella는 “오늘날 B2B 구매자의 71%는 Z세대·밀레니얼로, 기존 방식에 휘둘리지 않는다. 그들은 ‘무엇을 보고, 누구를 팔로우하며, 무엇을 신뢰하는지’에 영향을 받는다. 영상과 크리에이터가 최종 후보군을 만든다”고 강조했다.
BNP파리바 자산운용은 다큐멘터리 시리즈 ‘Ripple Effect’ 캠페인에서 링크드인 영상을 활용해, 스폰서드 영상 완주율이 내부 기준 대비 82.5% 증가, 영상 기반 Thought Leader 광고의 참여율이 정적 포맷 대비 142% 상승했다고 밝혔다.
IWC 샤프하우젠도 링크드인 Reserved Ads로 주요 타깃의 관심을 끌어 클릭률이 57% 증가하는 등, 프리미엄 환경에서의 스토리텔링 효과를 입증했다.
시장 변화에 맞춰 링크드인은 ‘First Impression Ads’(풀스크린, 버티컬 영상 광고), ‘Reserved Ads’(피드 최상단 고정 광고) 등 영상 광고 상품을 강화했다.
또한 커넥티드 TV(CTV) 광고 기능도 확대해, CTV 광고가 B2B 타깃 도달률에서 기존 TV 대비 4배 이상 효과적이라는 조사 결과를 내놨다. 미국에서는 파라마운트 등 프리미엄 스트리밍 콘텐츠와 연계한 CTV Select 서비스도 제공한다.
Source:IT Brief New Zeal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