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브로드밴드 제공업체 코러스(Chorus)는 금요일 오전 북섬 남부 전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인터넷 장애가 ‘계획된 작업 중 발생한 인적 오류’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이 장애는 오전 11시 이전 발생했으며, 웰링턴, 카피티, 헛 밸리, 파머스턴노스, 네이피어 등 광범위한 지역의 연결이 중단되었다. 한 인터넷 서비스 제공업체는 해당 지역 고객의 약 90%가 영향을 받았다고 추산했다.
인터넷 장애는 1시간 이상 지속되었고, 낮 12시 30분경 복구되었다.
코러스는 금요일 오후 발표한 성명에서 웰링턴 지역의 핵심 이더넷 라우터가 네트워크에서 분리되는 인적 오류가 계획된 작업 중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오류는 곧바로 식별되어 수정되었고, 1시간 30분 이내에 모든 서비스가 복구되었지만, 최대 약 11만 8000개의 서비스가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러스는 이번 사태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를 시작했으며, 계획된 작업 절차 전반에 대한 검토와 함께 향후 유사 사태 방지를 위한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진심으로 사과하며 인내와 이해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고릴라 테크놀로지의 CEO 폴 스페인은 RNZ과의 인터뷰에서 장애 원인이 웰링턴 커트니 플레이스(Courtenay Place)에 위치한 코러스의 한 시설 장비에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시스템 내에 중복 장치가 있어 하나가 고장 나도 다른 장비가 역할을 이어받기 때문에, 이번처럼 광범위한 영향을 주는 경우는 드물다며, 코러스가 정확한 원인을 분석해 향후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인터넷 제공업체 보이저(Voyager)에서는 코러스의 웰링턴 초고속 브로드밴드(UFB) 핸드오버에 문제가 발생했다며, 해당 문제가 웰링턴, 카피티, 헛 밸리, 파머스턴노스, 네이피어 지역 서비스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낮 12시 30분 직후, 보이저는 연결이 점차 복구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일부 사용자는 라우터를 재시작해야 할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