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오클랜드 동부 파쿠랑가의 맥도날드 매장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와 관련해, 12세 소년이 방화 혐의로 체포됐다. 카운티스 마누카우 경찰은 수사를 통해 이 소년을 검거하고, 현재 마누카우 청소년 법원에 출두시킨 상태라고 6일 밝혔다.
화재는 5월 4일 저녁 파쿠랑가 로드에 위치한 맥도날드 매장에서 발생했다.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했을 때 이미 건물 전체가 거센 불길에 휩싸여 있었으며, 6대의 소방차가 동원돼 진화 작업이 이뤄졌다.
화재 당시 인근 파쿠랑가 칼리지 학생들이 매장 앞에 몰려들어 불길을 지켜보며 촬영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벌어졌다.
화재는 매장 내 놀이 공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곧이어 건물 전체로 번졌다. 다음 날 현장에서는 지붕이 무너지고 내부는 잿더미만 남은 참혹한 모습이 확인됐다.
경찰과 화재 조사관은 화재 원인과 경위를 면밀히 조사했으며, 수사 끝에 12세 소년을 방화 혐의로 체포했다.
딘 베이티 수석 형사는 “이 사건은 지역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며, “현재 해당 소년은 법원 보석 조건 하에 있으며, 추가 체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경위에 대해서는 더 이상 언급할 수 없지만, 지역사회 안전을 위해 철저한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