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뉴질랜드의 가을(3~5월)은 전국 평균기온이 평년을 크게 웃돌며 역대 다섯 번째로 따뜻한 가을로 기록됐다. 국립수산대기연구소(NIWA)가 발표한 최신 계절 기후 요약에 따르면, 거의 모든 지역에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관측됐다.
NIWA 기후과학자 그레고르 마카라는 “자주 불어온 북동풍과 지속적인 고기압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이 평년보다 따뜻했다”고 밝혔다. 특히 남섬 동부와 북부 지역은 예년보다 많은 강수량을 기록해 ‘습윤한 가을’을 보였다.
지역별 강수량 차…남섬 동·북부 ‘많은 비’, 더니든·황가누이·혹스베이 ‘건조’
남섬 동부와 북부, 그리고 노스랜드·오클랜드·코로만델·웨스턴 베이 오브 플렌티는 예년보다 많은 비가 내렸다.
반면 더니든, 황가누이, 혹스베이 등은 3~5월 동안 평년보다 건조한 날씨가 이어졌다.
이번 가을에는 두 차례 주요 기상 이변이 있었다. 4월 말 캔터베리 지역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여러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고, 4월 중순에는 열대성 저기압 ‘탐(Tam)’이 북섬을 강타했다.
티마루에서는 33.6℃의 최고기온, 마나포우리와 투랑이에서는 -5.0℃의 최저기온이 관측됐다. 4월 3일 타카카에서는 하루 동안 290mm의 집중호우가 기록됐다.
주요 도시별 특징
·오클랜드: 가장 따뜻한 도시
·타우랑가: 가장 화창하고 강수량도 가장 많음
·더니든: 가장 건조하고 일조량도 가장 적음
자세한 지역별 기록과 데이터는 NIWA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urce: NIW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