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의 인구가 현재 530만 명에서 2040년 이전 600만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Stats NZ)이 6월 4일 발표한 최신 인구 추계에 따르면, 향후 인구 증가의 약 3분의 2는 국제 이민 유입에 의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망에 따르면, 뉴질랜드 인구는 2060년경 700만 명, 2070년대 후반에는 800만 명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이민 유입·유출이 전혀 없는 가상 시나리오에서는 2040년대 초반 인구가 정점을 찍은 뒤 출생보다 사망이 많아지며 감소세로 전환된다.
통계청의 빅토리아 트렐리빙(Victoria Treliving) 대변인은 “국제 이민이 21세기 들어 뉴질랜드 인구 증가의 주된 동력이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설명했다. 자연 증가(출생-사망)는 더 이상 인구 성장의 주요 요인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2060년대에는 뉴질랜드 인구의 중위 연령이 현재 38세에서 40대 후반까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65세 이상 인구는 약 90만 명으로, 2029년에는 100만 명, 2070년경에는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뉴질랜드인 6명 중 1명이 65세 이상이지만, 2030년대 중반에는 5명 중 1명, 2060년에는 4명 중 1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인구 전망의 주요 가정
·향후 50년간 연평균 순이민 유입 4만2,000명
·여성 1인당 출산율은 2025년 1.59명에서 2051년 1.55명으로 소폭 하락
·2025년 기준 기대수명(출생 시)은 남성 80.8세, 여성 84.0세에서 2078년 각각 88.1세, 90.5세로 증가할 전망
이처럼 뉴질랜드 인구는 이민과 고령화가 주도하는 구조적 변화를 겪을 것으로 보인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