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랜드의 한 차량 정비소 대표가 자격 없이 677건의 차량 안전검사(Warrant of Fitness, WOF)를 허위로 발급한 혐의로 10개월 2주간의 자택구금형을 선고받았다.
뉴마켓 오토모티브 리페어스(Newmarket Automotive Repairs) 대표 임로즈 타키(Imroz Taki)는 2022년 12월부터 2023년 6월까지, 본인이 공식 차량 검사원 자격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의 자격을 도용해 WOF를 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로는 차량 점검을 전혀 실시하지 않은 채, 고객당 60달러씩 총 4만 달러(약 5,300만 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겼다.
조사에 착수한 뉴질랜드 교통국(NZTA)은 해당 기간 동안 타키가 발급한 모든 WOF를 무효 처리하고, 정비소의 검사기관 자격도 즉시 박탈했다. 영향을 받은 차량 소유주들에게는 재검사를 안내했으며, 재검사 과정에서 다수의 차량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NZTA의 안전차량 담당 수석 매니저 니콜 보더웨이(Nicole Botherway)는 “타키의 행위는 차량 소유주와 승객, 그리고 도로 위 모든 사람의 안전을 위협한 심각한 범죄”라며 “이 같은 사기가 발생하면 고객이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하고,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차량이 도로를 달릴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재판부는 타키에게 2년 6개월의 징역형을 기본으로 삼았으나, 유죄 인정과 전과가 없던 점을 고려해 자택구금형으로 감형했다.
NZTA는 “의심스러운 정비소나 검사원이 있다면 언제든 신고해 달라”며 “차량 안전이 위협받는 경우 신속히 조사하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