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피어 카운슬은 현재 조직 구조를 재검토 중이며, 이를 위한 재편 제안서를 직원들과 협의하고 있다. 한 직원은 Hawke's Bay Today에 보낸 이메일에서 이번 구조조정은 단순한 제안에 그치지 않으며, 최소 1년 전부터 계획되어 온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회계연도가 시작되는 7월 1일을 앞두고 구조조정을 신속히 마무리함으로써 선거를 앞둔 올해 재정 성과를 유권자들에게 좋게 보이려는 전략적 의도가 있어 보인다며 장기적인 영향은 단기 정치적 이득에 밀려난 상태라고 주장했다.
특히 조경사, 거리 청소부, 주차 담당 직원, 네이피어 어시스트 직원 등 ‘3단계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는 현장 인력들에 대한 언급은 공개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들이 비필수 인력이거나 단순 사무직이라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으며, 합리적인 누구도 이들을 서류 작성자로 분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피어 카운슬 최고경영자 루이즈 밀러는 이번 조직 개편이 2월에 단행된 고위 경영진 재편의 연장선에 있다고 밝혔다. 당시 5개 부서가 4개로 통합되면서 한 명의 상임이사 직책이 폐지되었다.
밀러는 중앙정부의 핵심 서비스 우선 지시, 지방 수자원 개혁(Local Water Done Well)과 같은 주요 정책 변화, 그리고 2025/26 회계연도까지 인건비 300만 달러 절감이라는 목표가 개편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번 구조조정 제안이 더 효율적이고 민첩하며 대응력 있는 조직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방 자치단체에서 구조조정은 드문 일이 아니지만, 내부 관계자는 이번 개편은 규모 면에서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수십 년간 근무한 일부 직원들도 직위가 사라질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으며, 언론에 말하지 말라는 경고까지 받았다고 전해졌다. 그는 공공 자금으로 운영되는 조직에서 투명성과 책임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고 말했다.
또 다른 직원은 이번 구조조정이 인간적인 고려 없이 위에서 일방적으로 진행되었으며, 공공서비스 제공에 미칠 영향에 대한 고민도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이 구조조정은 오션 스파(Ocean Spa), 파2 미니 골프장(Par 2 Mini Golf), 케네디 파크 리조트(Kennedy Park Resort), 네이피어 컨퍼런스 센터(Napier Conference Centre) 등 지역 커뮤니티 시설의 상업화 추진도 포함되어 있다. 이 시설들의 미래를 결정하기 위한 연례 계획 공청회 및 심의 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 관계자는 필수적인 지역 서비스가 주민 의견 수렴 없이 축소되거나 외주화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루이즈 밀러는 이번 구조조정으로 인해 많은 직원들에게 어려운 시기에 직면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카운슬은 영향을 받는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5년 2월 28일 기준, 네이피어 카운슬은 총 785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으며, 평균 연봉은 연간 92,829달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