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미제로 남아 있던 뉴질랜드 타우포 호수 실종 사건이 최근 경찰의 공개 수사 요청과 시민 제보 덕분에 마침내 해결됐다.
2002년 9월 10일, 당시 36세였던 러시아 출신 스턴트맨 아투르 멜리코프(Artour Melikov)는 실종 신고됐다. 투랑기 경찰은 타우포 호수 북쪽 400m 지점인 젤리코 리저브(Jellicoe Reserve)에서 그의 차량을 발견했으나, 광범위한 수색에도 불구하고 아투르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실종 이틀 전 오클랜드를 떠난 이후 목격된 바 없었다.
2025년 1월 9일, 모투테레(Motutere)의 한 휴양지 산책로 인근에서 여러 개의 뼈가 발견되어 경찰에 신고됐다. 경찰은 이 뼈가 아투르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신원 확인에 나섰으나, 결정적인 단서를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경찰의 공개 수사 요청 이후 두 명의 시민이 결정적인 사진을 제공했다. 타우포 지역 수색구조대 배리 셰퍼드 경위는 “제보된 두 장의 사진 덕분에 아투르의 금니와 실종 당시 착용했던 옷이 명확히 확인됐다”며, “이 분들의 제보로 아투르의 신원을 공식적으로 확인하고 가족에게 마침내 마침표를 찍어줄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번 사건은 검시관에게 공식 이첩됐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