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와이카토 출신의 72세 엔지니어 데이브 알렉산더(Dave Alexander)가 자신이 직접 제작한 차량으로 시속 422km(262마일) 이상의 육상 속도 기록에 도전한다. 그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뉴질랜드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알렉산더는 지난 9년 동안 자신의 작업장에서 '레이크스터(Lakester)'라는 차량을 제작해왔다. 이 차량은 전투기 동체를 연상시키는 디자인으로, 길이 약 7미터에 달하며, 터보차저가 장착된 닛산 RB30 3리터 6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이 엔진은 후륜에서 885마력, 엔진 출력 기준으로는 1000마력을 발휘한다. 엔진 제작에는 로토루아의 닛산 전문가 로비 워드(Robbie Ward)가 참여했다.
알렉산더는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본네빌 솔트 플랫(Bonneville Salt Flats)에서 열리는 스피드위크(Speedweek) 2025에 참가할 예정이다. 이 대회는 세계적인 육상 속도 기록의 성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미 2008년에 자작 차량으로 이 대회에 참가해 세 개의 기록을 세운 경험이 있다.
알렉산더의 목표는 '레이크스터'를 시속 422km 이상으로 주행하여 해당 클래스의 기존 기록을 경신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차량의 무게 배분, 공기역학적 설계, 엔진 출력 등 모든 요소를 최적화했다. 그는 "기록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참가하는 것에 그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알렉산더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뉴질랜드의 기술력과 창의성을 세계에 알리고자 한다. 그는 "이 프로젝트는 단순한 속도 기록 도전을 넘어, 뉴질랜드의 엔지니어링 능력을 세계에 보여주는 기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