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전국적으로 한낮 기온이 크게 오르자 강물에 사는 물고기들까지 큰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호크스 베이의 투키투키(Tukituki)강에서 수온을 측정한 결과 29℃까지 올라가기도 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로 인해 평소 20℃ 이하 수온에서 서식하던 물고기들이 큰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이 지역의 한 수문학자(hydrology scientist, 물 전문가)는, 29℃가 되면 물고기들 역시 산소 부족으로 헐떡이게 된다면서, 주민들은 세차나 집을 청소한 물도 냇물에 유입된다는 사실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헤레타웅가 평원(Heretaunga Plains)에서는 넘치는 빗물도 모두 강이나 냇물로 유입된다면서, 지난 1월 25일(목) 이곳의 카라무(Karamu) 개울의 수온이 27℃까지 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역의 낚시 및 사냥협회 관계자는, 낚시꾼들은 가급적이면 이른 아침 시간이나 저녁 시간에 낚시를 하고, 만약 잡은 송어 등을 놓아줄 예정이라면 가급적 만지지 말고 물 속에 넣어두었다가 좀더 시원한 흐르는 물에 놓아주도록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