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전년보다 12%인 15만명 증가
- 방문객 절반은 휴가가 여행 목적
- 항공노선 확대와 NZ 정부 캠페인이 증가 원인
뉴질랜드를 찾은 호주 방문객이 연간 148만 명을 돌파했다.
지난주 나온 통계국 자료를 보면, 올해 9월까지 한 해 동안 호주에서 온 방문자는 약 148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의 133만 명보다 약 12%인 15만 명이 증가한 것이다.
통계 담당자는 2025년은 2019년에 이어 호주 방문객이 가장 많은 해라면서, 특히 항공편 증가와 함께 지난 1월부터 정부가 호주 시장을 대상으로 펼친 캠페인이 이바지했다고 분석했다.
2025년 9월 현재 호주와 뉴질랜드 사이에 추가된 항공 노선은 퀸즐랜드의 케언즈와 크라이스트처치 노선, 쿨랑가타(Coolangatta, 골드코스트)와 해밀턴 노선, 그리고 쿨랑가타와 더니든 노선이 있으며, 뉴사우스웨일즈의 시드니와 해밀턴 노선도 있다.
이와 같은 항공 노선 확장 속에 2025년 9월과 9월 분기 모두 호주에서 온 방문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2019년의 이전 최고치를 넘어섰다.
호주는 매년 뉴질랜드를 찾은 방문객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데, 호주 통계청(ABS) 자료를 보면 뉴질랜드는 단기 해외여행을 하는 호주 거주자가 두 번째로 많이 찾는 목적지이다.
전통적으로 1위였던 뉴질랜드는 지난 2023년 8월부터 인도네시아에 1위를 빼앗긴 바 있다.
호주의 여러 주 중에서도 퀸즐랜드주 출신 방문객 증가가 가장 두드러졌는데, 퀸즐랜드주 거주자의 방문은 지난해보다 거의 6만 5,000명이나 늘어나 18% 증가율을 보이면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하지만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주가 여전히 숫자로는 가장 많은 방문객을 기록했으며 그 뒤를 킌즐랜드주와 빅토리아주가 잇고 있다.
한편, 통계 담당자는 9월 기준으로 호주 방문객 증가는 휴가객이 주도했으며 그 뒤를 친구나 친척 방문자가 이었다고 설명했다.
2025년 9월까지 호주에서 온 방문객의 거의 절반인 63만 3,900명이 휴가를 여행의 주된 이유로 꼽았는데 이는 전년보다 17%인 9만 4,200명이 늘어난 것이다.
58만 2,000명은 친구나 친척 방문을 꼽았는데, 이 역시 전년 대비 12%인 6만 500명이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