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친구보다 뉴질랜드의 키위세이버(KiwiSaver)가 40만 달러 부족할 것이라는 현실이 드러났다. 뉴질랜드를 떠나 호주로 건너가는 많은 키위들이 더 나은 기회와 수입을 쫓고 있으며, 이는 은퇴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뉴질랜드 은퇴 시스템은 만 65세부터 지급되는 보편적 연금인 NZ 슈퍼애뉴에이션과 자발적 퇴직저축인 키위세이버로 구성된다. 1인당 주당 538달러, 부부는 각각 828달러를 지급한다. 반면 호주 시스템은 67세부터 자산 기준에 따른 선별적 연금을 지급하며, 1인당 최대 677달러, 부부는 각 1,021달러다.
무엇보다 큰 차이는 퇴직 저축 제도에 있다. 키위세이버는 자발적이고 고용주의 매칭 기여도 최대 3.5%에 불과한 반면, 호주의 슈퍼(호주 연금)는 12%의 의무 기여율을 가진다. 예를 들어 연봉 10만 달러인 근로자가 성장 펀드에 투자할 경우, 25년 후 키위세이버는 약 47만 5천 달러를, 호주 슈퍼는 약 87만 8천 달러를 모으는 것으로 추산된다.
실제로 호주 65세 이상 연금 계좌 평균 잔액은 48만 2천 달러인데 비해 뉴질랜드 키위세이버는 7만 달러에 불과해 40만 달러의 격차가 난다. 이 차이는 호주가 의무적이고 추가적인 세제 혜택까지 제공하는 저축 환경에 힘입은 바가 크다.
뉴질랜드는 NZ 슈퍼가 보편적으로 제공되어 연금 빈곤을 어느 정도 완화하지만, 장기적 부 축적 면에서는 호주에 크게 뒤처진다. 현 상황에서 이 격차를 줄이려면 키위세이버에 더 많은 저축을 꾸준히 더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뉴질랜드와 호주의 은퇴 준비에는 제도적 차이와 기여율, 세제 혜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키위들이 은퇴 후 재정적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더 적극적인 저축 전략이 요구된다.
뉴질랜드 은퇴 시스템과 호주 은퇴 시스템 비교

이번 분석은 키위세이버가 호주 슈퍼에 비해 현저히 적은 저축 규모를 보이며, 호주의 의무 기여제도와 세제 혜택이 부 축적에 큰 영향을 미침을 보여준다.
뉴질랜드는 보편적 연금으로 연금 빈곤 완화에는 강점이 있으나, 총 자산 축적 면에서는 개선이 필요하며, 키위들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은퇴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저축률을 높이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Source: Stu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