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낙농업계가 우유 과잉 생산으로 인해 압박을 받고 있다고 ASB 선임 경제학자 크리스 테넌트-브라운이 경고했다. 지난밤 글로벌 데어리 트레이드 경매에서 우유 평균 가격은 일곱 번째 연속 하락해 톤당 3,678달러로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테넌트-브라운은 가격 하락이 예상된 일이라고 밝히며, 이번 시즌 우유 생산량이 강하게 증가할 조짐이 조기에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5월부터 가격 약세가 예측됐고, 폰테라의 10달러/kgMS 예측보다 보수적인 9.75달러 전망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여름 가뭄이 후반기에 생산량을 감소시켜 기록적인 10달러/kgMS 지급으로 이어진 점을 고려할 때, 농부들은 더 생산해서 좋은 가격을 잡고 싶어 하지만 이는 우유 과잉을 초래한다”며 “조건이 우호적이라면 생산이 늘고, 가격은 크게 반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가는 가능한 한 많은 우유를 생산하고 좋은 가격을 누리길 원하지만, 생산량 증가가 가격 하락을 초래해 농가를 압박하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