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오라키/마운트 쿡 국립공원의 얼어붙은 빙하 호수 위를 사람들이 걸어다니자 자연보존부(DOC)가 이를 경고하고 나섰다.
해당 지역 DOC는 최근 후커(Hooker) 밸리에 있는 호수 위에서 지난 주말에 20~30여명이 사진을 찍으면서 언 호수 위를 걸어다녔던 것을 지적하면서 위험성을 경고했다.
DOC 관계자는 이는 대단히 위험한 일이며 다시는 시도하지 말라고 경고하면서 특히 호수는 후커강과 연결되어 있으며 호수 가운데는 얼음이 깨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일단 얼음이 갈라져 빠지면 빙하호의 차가운 수온으로 급격하게 저체온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물에 빠진 사람이나 이를 구하려던 사람들이나 모두 생명이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절대로 전문적인 등반가들처럼 이와 같은 경우에 자신을 구할 수 있는 훈련을 받았던 사람들 외에는 이를 시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호수를 횡단했던 한 남성은 얼음이 4~6인치 두께로 얼어 자신의 체중을 충분히 지탱할 만하다고 판단했다면서 하지만 의심스럽다면 이 같은 행동은 하지 말라고 말리기도 했다.
DOC는 해당 호수 주변에 경고판을 세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