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 뉴질랜드에서는 하루에 약 3만 명의 운전자들이 이용하는 데본포트의 유일한 도로인 레이크 로드에 더 많은 자전거와 대중 교통 차선 마련을 위한 업그레이드 계획이 제안되었으나, 지역 이사회 4명은 이 프로젝트 안을 거절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결정으로 데본포트 도로 업그레이드 계획에 투입될 자금이 다른 곳으로 배치될 수 있고, 새로운 계획이 세워지기까지 많은 시간 동안 데본포트 주민들은 교통 혼잡을 겪어야 한다.
데본포트 레이크 로드는 출퇴근 시간이나 특정 이벤트가 있는 때에 차들이 막히기로 악명 높은 곳이다. 다른 우회 도로가 없기 때문에 이 도로를 이용하는 사람들은 불편함을 그대로 감수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오클랜드 교통국에서는 지난 3년 동안 이 지역의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검토를 해왔다. 지난 3월에는 공개 상담에서 에스몬드 로드(Esmonde Road)와 레이크 로드(Lake Road)의 가장 혼잡한 부분에 있는 차선을 포함해, 새로운 자전거 차선, 예상되는 교통 시간이 표시되는 전자 표지판 등을 마련하는 해결책으로 2백만 달러 비용을 책정했다.
또한 오클랜드 시의회 장기 계획에서 4,700만 달러의 자금을 지원하는 등 레이크 로드(Lake Road) 업그레이드에 청사진이 제시되었지만, 이번 달 데본포트 타카푸나 지역 이사회 6명 중 4명이 이 제안을 거절했다.
보다 자세한 사업 사례는 최종 승인을 위해 9월에 뉴질랜드 교통국(NZTA; NZ Transport Agency)에 제출해야 하지만, 오클랜드 교통국(AT; Auckland Transport)에서는 지역 이사회 투표에서 제안을 거절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진행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데본포트 도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안에 반대표를 던진 4명의 지역 이사진 중 한 명인 프리쉬 딘은 반대의 이유로, 미래의 대중 교통 수단이 아니며, 데본포트의 향후 확장을 고려하지 않았고, 멀리 여행할 필요가 없는 지역 주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언급했다. 그녀는 AT가 내놓은 계획에서, 대중 교통 중심의 기회를 놓쳤다고 지적했다.
오클랜드 교통국의 계획을 지지하는 지역 이사회 멤버 중 토니 반 톤더는 4,700만 달러를 들여 주민들에게 미치는 변화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공공의 지원으로 확실하게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 노스쇼어 시장이었던 조지 우드는 지역 이사회에서 반대표를 던진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는 여전히 이사회가 약간의 조정을 할 수 있고, 오클랜드 교통국과 타협할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사회에서 계획을 폐기하기보다는 원칙적으로 채택하고 나중에 더 미세한 문제를 해결해야 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