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서 재판매 시 수익을 올린 비율이 12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코탈리티 NZ의 최신 Pain and Gain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전국 부동산의 87.8%가 매입가보다 높은 가격에 재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의 89.4%에서 감소한 수치이며, 2013년 중반 이후 가장 낮다.
전국 중위 재판매 이익은 27만 달러로, 2021년 말 최고점 44만 달러에 비해 낮지만 2020년 말 이전 기록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반면 중간 손실액은 5만 달러로 2분기에 비해 약간 줄었다. 부동산 소유자의 평균 보유 기간은 9.5년으로, 장기 보유 시 자본 이익 취득 가능성이 커진다.
단독 주택은 아파트보다 재판매 성과가 더 좋았다. 단독 주택의 손실 비율은 11.4%로 2분기 9.8%에서 상승했고, 아파트는 36.2%가 손실로 판매되며 2분기 34.5%보다 악화되었다. 오클랜드와 웰링턴은 주요 도시 중 손실 재판매 비율이 높아 각각 19.3%, 15.8%를 기록했다.
반면 퀸스타운과 인버카길은 견조한 수익률을 보이며 각각 2.4%, 2.6%의 낮은 손실 비율을 유지했다. 넬슨은 남섬 주요 시장 가운데 가장 부진해 손실률이 14.1%로 2분기 8.5%에서 상승했다.
켈빈 데이비슨 코탈리티 경제학자는 "재판매 수익률은 약화됐지만 여전히 대부분 매도인이 이익을 얻고 있으며, 긴 보유 기간이 이익 실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2026년 부동산 시장은 완만한 회복세가 기대되나, 높은 매물량과 가격 하락 압력은 일정 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Source: Cotality (Formerly CoreLog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