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국내 과학자들이 화산이 분출하면서 퍼지는 화산재의 영향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뉴질랜드에서는 지난 1995년 8월에서 10월에 걸쳐 북섬 중부에 있는 루아페후(Ruapehu) 화산의 폭발(사진)로 엄청난 화산재가 분출돼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입힌 바 있다.
당시 12km 상공까지 치솟았던 화산재는 반경 300km가 넘는 지역까지퍼지면서 북섬 중앙부 지역의 전력 공급망에도 지장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인근 농장과 목장에도 두루 영향을 끼쳤다.
그헤 11월에 다시 분화구에 물이 차면서 조용해졌던 화산은 그러나 이듬해 6월에 다시 분화한 바 있다.
연구에 따르면 이 당시 화산재의 영향을 받앗던 이 지역의 소와 양 등 많은 가축들이 이른바 ‘불소침착증(fluorosis)’에 걸렸는데 이는 당시 분출했던 화산재로 인해 발생했다.
불소침착증은 불소 농도가 높은 물을 오래 마시면 뼈에 있는 칼슘 성분이 점차 플루오르로 대치돼 뼈가 약해지는 등의 문제가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통상 대기오염 지역이나 또는 알루미늄 광산이나 살충제나 인산 비료공장 근로자들이나 플루오르화물의 함량이 높은 물을 막고 사는 주민들에게서 발생하곤 한다.
이번에 국내의 화산학자들은 만약 화산이 분출하면 화산재가 어느 곳에서 언제, 그리고 얼마나 멀리 떨어진 지역까지 퍼지는가를 추정해 알릴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상 당국인 메트서비스(MetService)에서는 지진 및 화산 연구기관인 GNS의 데이타를 사용해 전국의 화산과 관련된 기상지도를 만들어 필요시 이를 신속하게 배포하게 된다.
분화 이후 매 시간대로 전해지는 기상 정보를 보고 각 농장에서는 가축들을 미리 옮기는 등 사전에 대처할 수 있다.
과학자들은 현재 향후 50년 안에 타라나키(Taranaki)의 화산이 분화할 확률을 50%로 추정하고 있으며 이번에 개발된 시스템이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