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붉은 고기 수출이 10월에 8억 2,7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다고 고기 산업 협회(Meat Industry Association, MIA)가 발표했다. 특히 미국 수출액은 36% 증가한 1억 9,600만 달러, 유럽연합(EU)은 31% 증가한 1억 5,9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주요 시장에서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국과 캐나다도 각각 130%, 55%씩 수출액이 늘었으나 중국 수출은 쇠고기와 양고기 수출 감소로 8% 감소했다.
MIA의 시르마 카라피바 최고경영자는 올해 강한 수요와 공급 부족 현상으로 인해 10월 양고기 수출 평균 가격이 킬로그램당 14.31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양고기 수출량은 10% 증가했고 가치는 48% 올랐다. 쇠고기 수출량은 7% 감소했으나 가치는 15% 상승했다. 미국에 대한 쇠고기 수출량은 17% 줄었지만, 이는 호주산 쇠고기 수출 감소와도 관련이 있어 관세 영향으로 보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또한 미국의 브라질산 쇠고기에 대한 76% 관세 부과로 인해 브라질산 쇠고기가 중국 등 다른 시장으로 우회 수출되면서 뉴질랜드 쇠고기 수출이 일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의 10월 양고기 수출은 2만 7,239톤, 3억 9,000만 달러이며, EU와 미국 시장에서 특히 강세를 보였다. 쇠고기는 총 2만 4,718톤, 2억 8,500만 달러를 수출했다.
이번 붉은 고기 수출 호조는 강력한 글로벌 수요와 함께 뉴질랜드 축산업의 경쟁력을 반영하는 결과로 풀이된다.
Source: NZ Hera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