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북섬 주변 바다 표면 온도가 예년보다 2~3℃ 더 높은 기록을 보이며, 여름 시작부터 무더운 날씨가 예상된다. 북섬 해안 일부 지역은 20℃까지 올라가며, 특히 오클랜드, 노스랜드, 타우랑가, 베이오브플렌티 지역이 가장 높은 수온을 기록했다.
지구과학 뉴질랜드의 해양 모델러 에릭 베렌스는 “이번 해수 온도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북섬 전체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따뜻한 바다는 더운 공기를 만들고, 증발량도 늘어 강수량과 폭우 가능성이 커진다.
베렌스는 “지난 몇 달간도 바다 온도가 평균보다 높았지만, 지금처럼 강도가 높은 적은 없었다”며, “현재 3℃ 이상 높아진 상황은 물리적으로 강수량 증가와 폭우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이번 현상은 북섬뿐 아니라 호주와 태평양 섬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해수 온도 상승으로 여름철 무더운 밤과 폭우가 이어질 전망이다.
베렌스는 “이번 해수 온도 상승과 라니냐, 엘니뇨 현상의 직접적 연관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Source: Newstalkz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