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어드벤처스 파크’의 체어리프트 고장으로 이용자들이 약 2시간 동안이나 공중에 매달리는 고역을 치렀다.
고장은 지난 11월 17일 오전 11시 40분경 발생했는데, 당시 두 번째 라이딩을 위해 리프트를 탔던 한 20대 남성은 그 바람에 오후 근무에 지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5분 정도면 될 거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5분이 지나고 또 5분이 지나도 움직이지 않았다면서, 약 20~30명이 갇혔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좀 특이한 이유로 지각하게 된 셈이라, 자기가 거짓말하지 않는다는 걸 보여주고자 영상을 찍었다면서, 비가 오거나 하는 날씨였다면 더 짜증스러웠을 거라고 말했다.
리프트를 다시 움직이려고 작업하던 직원들이 인터컴을 통해 사과했는데, 그는 직원과 유지 보수팀이 리프트 철탑을 검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더 가면서 혼란은 좌절로 바뀌었고 특히 그의 뒤에 앉았던 10대 소년들은 왜 이렇게 오래 걸리냐면서 고함을 쳤다고 그는 말했다.
한참 뒤 리프트 이용자들이 카페에 도착하자 무료 음식과 음료가 주어졌는데, 그는 모두 좀 힘들었지만, 곧 무료로 나눠준 먹을거리에 열중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공원 관리자는 리프트 고장은 흔하지 않지만 가끔 발생하는데, 복구 시 보여준 인내심과 이해심에 감사하다고 전하고, 예상치 못한 리프트 오류로 멈춘 적이 여러 번 있었다고 말했다.
관리자는 체어리프트는 매우 복잡한 기계로 팀은 사고 발생 내내 전화로 제조사인 도펠마이어(Doppelmayr) 기술자들과 협력해 신속하고 문제를 파악해 해결하도록 도왔다면서, 방문객 안전이 항상 공원의 최우선 순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