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Vaping) 증기, 폐세포 파괴 확인

전자담배(Vaping) 증기, 폐세포 파괴 확인

0 개 3,947 노영례

d9fc0229fe93e0fc0f481a22749a2745_1744027651_1634.jpg
 

뉴질랜드 청년층의 전자담배(Vaping) 사용률이 미국, 캐나다, 호주에 비해 세 배 가까이 높은 가운데, 초기 연구 결과 전자담배 증기가 폐 세포를 죽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장기적 건강 영향을 규명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진행 중이다.


폐 안에 남는 기름 성분, 만성 염증 유발 가능성

오클랜드대학교 생명공학연구소의 켈리 버로우스 부교수는 원래 담배의 폐 건강 영향을 연구해왔지만, 2019년부터 급증한 청소년 전자담배 사용률을 계기로 전자담배 연구로 방향을 틀었다.


그녀는 담배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 50년이 걸렸다며, “전자담배도 최소 10년에서 20년은 더 지켜봐야 장기적인 영향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년간 버로우스 교수는 폐와 호흡기에 초점을 맞춘 여러 연구를 이끌어왔다. 그녀는 “전자담배 액상은 기름 성분이 많아 증기 일부가 폐에 남는다”며, “이 물질을 제거하려는 과정에서 염증 반응이 반복적으로 일어나고, 이것이 시간이 지나며 질병과 조직 손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증기 수집 로봇으로 밝혀낸 ‘향료 30종’과 중금속

버로우스 교수는 공학 전공 학생들과 함께 전자담배 증기 수집 로봇을 개발해, 증기를 냉각하여 채집한 뒤 화학 성분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액상 1개당 최소 30가지의 향료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었으며, 대부분의 물질에 대해 건강 영향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였다.


또한, 흡입 및 배출되는 에어로졸에서 중금속 성분도 발견되었다. “히팅 코일이 다양한 금속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고온에서 이들이 증기로 일부 녹아 나오면서 중금속이 포함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폐세포 실험 결과, '세포 파괴·투과성 증가'

버로우스 교수가 주도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인공 폐세포를 배양해 전자담배 증기에 노출시켰다.


그 결과 일부 세포는 사멸하거나 분해되었고, 일부는 투과성이 증가해 혈류로 더 많은 화학물질이 흡수될 수 있는 상태가 되었다.


청년이 본 전자담배 현실, “중독성 강하고, 너무 쉽게 구할 수 있어”

버로우스 교수는 지난 여름 대학생들과 함께 전자담배 중독 해결책을 모색하는 '청년이 청년을 위해'라는 프로젝트도 진행했다.


참가자 중 한 명인 과학 전공 학생 레베카 스웨이츠는 친구들 중 상당수가 전자담배(Vaping)에 중독되어 있었다며, “수업 중에도 불안해서 자리를 뜨거나 기기를 잃어버리면 매우 예민해지곤 했다”고 말했다.


또한 전자담배(Vaping) 기기를 꾸미고, 색깔이나 디자인을 자랑하는 분위기로 예쁜 색깔과 향이 중독성을 감췄다고 지적했다.


프로젝트 팀은 호주처럼 전자담배를 처방제로만 제공하는 방식을 고려했지만, “호주 현지에서도 불법 전자담배를 너무 쉽게 구할 수 있었고, 편의점에서는 여전히 현금으로 암암리에 판매된다”고 전했다.


 


해결책으로 ‘멋 없음’을 디자인하다, 향료 단일화 제안

연구진은 전자담배의 ‘멋짐(cool factor)’을 없애는 디자인을 제안했다. 진녹색 단색 본체에 담배향 하나만 제공되는 기기로, 현재 판매되는 수십 종의 달콤한 향료를 제한하자는 아이디어이다.


스웨이츠는 “블루베리, 라즈베리, 아이스 버전 등 무수히 많은 변형이 있어 청년층의 접근성을 높이고 있다”며, “담배향은 청년들에게 부정적인 인식이 있는 만큼, 향료 다양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자담배(Vaping) 규제 강화, 7월부터 일회용 전자담배 전면 금지

오는 7월 1일부터 뉴질랜드에서는 일회용 전자담배가 전면 금지되며, 소매점 외부 진열도 불가하다. 편의점과 주유소에서는 담배처럼 전자담배 기기를 눈에 띄지 않게 보관해야 한다.


버로우스 교수는 이러한 변화에 환영의 뜻을 밝히며, “연구진에서 지금도 전자담배(Vaping)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해답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가장 인심 좋은 도시’는 ?

댓글 0 | 조회 1,730 | 8일전
2025년 뉴질랜드에서 가장 ‘인심이… 더보기

노스쇼어 글렌필드, 대형 주택 화재

댓글 0 | 조회 2,451 | 8일전
토요일 오후, 오클랜드 노스쇼어 글렌… 더보기

12월 13일 토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918 | 8일전
소비 회복 신호, “올해 지갑 더 열… 더보기

오클랜드 비치헤이븐 주택 화재…소방대 5개 팀 투입

댓글 0 | 조회 1,119 | 8일전
오클랜드 노스쇼어의 비치헤이븐 지역에… 더보기

오클랜드 알바니 상가 강도 사건 1시간 만에 용의자 전원 검거

댓글 0 | 조회 3,003 | 8일전
오클랜드 알바니 지역에서 상가 강도 … 더보기

경찰, 마약 공급책 자산 압류 성공…65만 달러 불법이득 몰수

댓글 0 | 조회 814 | 8일전
웨인 나마나(Wayne Namana)… 더보기

이스트 베이 오브 플렌티, 조개류 해산물 섭취 금지…독성 조류 확산

댓글 0 | 조회 659 | 8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FS)은 이스… 더보기

생산·고용 증가로 제조업 5개월 연속 성장…경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452 | 8일전
뉴질랜드 제조업이 11월에도 성장세를… 더보기

크리스마스 주식시장 ‘산타 랠리’, 2026년 경제 전망을 알려줄까?

댓글 0 | 조회 658 | 8일전
크리스마스 직전과 신년 초의 주식시장… 더보기

뉴질랜드 모기지 금리 인상, 경제 회복보다 은행 마진 방어 논란

댓글 0 | 조회 1,407 | 8일전
최근 뉴질랜드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더보기

자연 비밀 자연 노트: 뉴질랜드 파슬리 – “혈액순환 개선”

댓글 0 | 조회 571 | 8일전
뉴질랜드에 살다 보면 정원, 공원, … 더보기

뉴질랜드 또 한 은행, 장기 고정금리 대출 금리 인상

댓글 0 | 조회 555 | 8일전
뉴질랜드 또 한 은행이 주택담보대출 … 더보기

웰링턴, 15일부터 운전자 약물 검사 본격 시행…위반 시 400달러 벌금

댓글 0 | 조회 380 | 8일전
뉴질랜드 웰링턴 지역에서 오는 15일… 더보기

12월 12일 금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876 | 9일전
‘키위 스페이스 액티베이터’ 출범, … 더보기

오클랜드 3개 주점, 미성년자에게 술 판매 적발…경찰 ‘실망’

댓글 0 | 조회 1,137 | 9일전
오클랜드 시 경찰이 최근 미성년자에게… 더보기

내년 4월 1일, NZ 최저임금 2% 인상…노조·야당 ‘미미하다’ 비판”

댓글 0 | 조회 1,715 | 9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내년 4월 1일부터 …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담보대출 재융자 급증…연체율은 2년 만에 최저치

댓글 0 | 조회 1,058 | 9일전
뉴질랜드의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시장… 더보기

이민성 시스템 장애로 비자 대혼선…신청·승인 줄줄이 지연

댓글 0 | 조회 909 | 9일전
뉴질랜드 이민성(Immigration… 더보기

페이스북 거래 미끼로 납치·강도…오클랜드에서 남녀 2명 체포

댓글 0 | 조회 819 | 9일전
오클랜드 웨슬리(Wesley) 지역에… 더보기

JET PARK 호텔, 한인 여행업계 송년 모임 개최하며 친목 다져

댓글 0 | 조회 1,412 | 9일전
JET PARK 호텔(63 Westn… 더보기

제38회 YBA 농구대잔치 성료, 다국적 팀 우승 '열기 가득'

댓글 0 | 조회 323 | 9일전
제38회 YBA 농구대잔치가 성황리에… 더보기

키위세이버 수익률, 정부 예상보다 높아…은퇴 시 더 많은 자산 기대"

댓글 0 | 조회 1,154 | 9일전
뉴질랜드인의 키위세이버(KiwiSav… 더보기

11월 Trade Me 부동산, 대부분 지역 평균 매물가 하락

댓글 0 | 조회 973 | 10일전
11월 Trade Me 부동산에 등록… 더보기

[금요열전] Dame Farah Palmer – 세계를 바꾼 여성 럭비 리더의 여…

댓글 0 | 조회 349 | 10일전
뉴질랜드에서 “럭비”는 단순한 스포츠… 더보기

뉴질랜드, 크리스마스엔 양고기 인기지만 가격은 사상 최고

댓글 0 | 조회 747 | 10일전
2025년 뉴질랜드 크리스마스 식탁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