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주요 은행 이코노미스트들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 대비 축소되었을 것으로 예상하며, 5명 중 3명은 0.3% 감소를 전망한 중앙은행보다 더 큰 축소 폭을 예상한다.
오는 목요일 공식 2분기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지만, 최근 몇 달간 제조업, 도매, 서비스 부문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이를 예견했다. 3월 종료 분기에는 GDP가 0.8% 증가했으나, 연간으로는 1.1% 감소했다.
BNZ은행은 2분기 GDP를 전분기 대비 0.5%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며, 이는 중앙은행 예상보다 상당히 큰 폭이다. 에너지 부족으로 인한 일부 제조업체의 임시 폐쇄, 40년 만에 최저치인 육류 가공량 등이 수치를 왜곡했다고 평가했다.
웨스트팩과 ANZ은행은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0.4% 감소를 예상하지만, 기초 지표는 더 나은 모습을 보인다고 분석했다. 키위뱅크와 ASB은행은 중앙은행 전망과 유사한 0.3% 감소를 다소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ASB는 제조업과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의 부진이 이번 경기 둔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밝혔다. 취약한 건설 부문도 계속해서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ASB는 중앙은행이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0.25% 인하할 것으로 예상한다.
키위뱅크는 현재 경제활동이 연간 기준으로 정체 상태이며, 가계와 기업 모두 회복이 지연되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중앙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가 경제 회복 전망을 밝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은행 총재 크리스천 호크스비는 연중 경제가 정체되어 경제적 여유가 늘었으며, 이번 년도 말까지 기준금리가 약 2.5%까지 인하될 가능성이 있으나 회복 속도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향후 경제 회복 속도에 관한 추가 데이터가 금리 정책 방향을 결정할 핵심 자료가 될 전망이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