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주에 신호등 체제(traffic light system)로 코로나19 경보 체제가 바뀌는 가운데 백신 접종을 한 직원을 구하기 어렵자 한 카페가 아예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센트럴 오타고의 타라스에 있는 ‘타라스 컨츄리 카페(Tarras Country Cafe)’가 신호등 체제가 시작되기 전날인 12월 2일(목)까지 영업하고 문을 닫는다고 밝혔다.
이 카페에서는 주인 부부와 10명의 직원들이 일하고 있지만 이 중 주인 부부를 포함한 8명이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으며 풀타임 직원 2명만 접종했다.
주인은 백신 접종에 어떤 이는 찬성하고 어떤 이는 반대해 직원들 사이에도 균열이 생겼다면서, 고용 가능자와 불가능자, 그리고 업소에 들어올 수 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 한 이를 구별해야 한다면 자신은 업소를 계속 운영할 수 없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신호등 체제가 되면 엄격한 제한을 피하기 위해 접객업소들이 백신 패스를 도입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도입하지 않기로 선택한 업소는 픽업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한편 이 카페에서는 그동안 종업원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구할 수 없었던 것도 폐점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이는데, 타라스는 상주 인구가 겨우 200명에 불과한 작은 동네이다.
하지만 퀸스타운으로 향하는 중요한 도로인 국도 8호선 중 오마라마(Omarama)에서 크롬웰(Cromwell) 사이까지의 112km 구간에서 유일한 카페라 그동안 지나가던 많은 이들이 찾던 고속도로 휴게소와 같은 장소였다.
지난 2020년에는 ‘Central Otago's People's Choice 카페’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는데, 팀 카도간(Tim Cadogan) 센트럴 오타고 시장은 고객과 여행자들에게는 카페가 그리울 거라면서 왕래가 많은 국도에서 주인이 이런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게 마음 아프다고 전했다.
카페 주인 부부는 지난 5년간 업소를 가지고 있었는데 폐점 후 정원 가꾸기로 소일할 계획이며 정부로부터 어떤 지원도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