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은 ‘혼잡 장소(Crowded Places)’에서 무장 공격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민 인식을 높이고 행동 지침을 안내하는 다양한 자료와 캠페인을 17일 공개했다.
혼잡 장소란 대형 쇼핑몰, 마켓, 스포츠 경기장 등 일상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간을 의미한다. 경찰은 혼잡 장소 전략의 총괄기관으로, 시민·이용자·종사자 모두의 생명 보호를 목표로 한다. “혼잡 장소는 그 특성상 공격의 표적이 될 위험이 있다”며, 계획적 대응이 중요하다고 마이크 존슨 경찰 부청장이 강조했다.
경찰은 비상 상황에서 “도망(ESCAPE)·숨기(HIDE)·알리기(TELL)” 3단계 지침을 반복적으로 강조한다. 즉, 상황이 허락된다면 신속하고 조용하게 위험에서 벗어나고, 보이지 않는 곳에 숨으며 휴대폰은 무음 상태로, 안전해진 뒤 111로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는 것이다.
비즈니스 및 지역사회 자문단도 “이 캠페인은 힘들지만 반드시 필요한 이야기이며, 실제 위급 상황에서 이 세 단어가 시민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몰, 교통 허브, 예배당, 행사장 등 우리 삶의 현장에서 이 지침이 적용될 수 있음을 알렸다.
“혼잡 장소 전략은 우리 모두가 공유 공간을 책임과 연대의식으로 보호하는 출발점”이라는 공감대도 형성됐다. 9월부터 대표 쇼핑몰 등 공공장소에서 ‘ESCAPE. HIDE. TELL’ 메시지가 디지털 스크린을 통해 홍보된다.
혼잡 장소의 예시는 경기장, 공공교통, 사무실, 학교, 레스토랑, 시장, 공원, 거리, 관광명소, 예배당, 행사장 등 대중 친화적 공간이다. 낮과 밤, 계절에 따라 밀집도나 혼잡 시간이 달라질 수 있으며, 축제나 콘서트 등 임시적 군중도 포함된다.
의심스러운 행동은 111(긴급), 105.police.govt.nz, 경찰서 방문, 또는 익명 신고 0800 555 111로 접수 가능하다. 국가 보안 관련 정보는 NZSIS(0800 747 224) 및 지정 양식을 활용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도망·숨기·알리기’ 지침 및 교육자료는 뉴질랜드 경찰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urce: NZ Pol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