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의 선택물가지수(Selected Price Indexes, SPI) 결과가 예상보다 다소 약하게 나오면서 ASB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크 스미스는 9월 분기 인플레이션이 3% 미만에서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025년 8월까지 12개월간 식품 가격은 5% 상승했으며, 이는 7월까지와 같은 연간 상승률이다. 하지만 임대료는 상승하지 않았고, 최근 14년 간 12개월 임대료 상승률 중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SPI는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약 47%를 구성하는 주요 항목들에 대한 월별 가격 변동 데이터를 제공하며, 식품, 주류, 담배, 임대, 공과금, 교통, 숙박 서비스까지 포함한다.
스미스 이코노미스트는 “8월 데이터는 CPI 인플레이션의 연간 추세가 강해지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9월 분기에는 인플레이션이 3% 미만에서 최고점에 도달할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ASB는 9월 분기 인플레이션을 2.9%로 예상하고 있다. 8월 중앙은행 통화정책성명서에서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이 목표 범위인 1%~3% 내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으나, 9월 분기에는 3%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스미스는 “이는 중앙은행에 좋은 소식이다. 연말과 2026년에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며, 중앙은행도 이를 토대로 연간 CPI를 2% 목표치로 점차 끌어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시에 ANZ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일스 워크맨은 SPI 결과에 따라 인플레이션 압력이 전반적으로 중앙은행 예상 궤도와 일치한다고 평가했다.
웨스트팩 뉴질랜드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사티시 란초드는 9월 분기 인플레이션이 3.1%까지 오를 것으로 보지만, 연말 전 인플레이션이 다시 3% 근처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Source: interest.co.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