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가 인공지능(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향후 7년간 최대 7천만 달러를 AI 연구에 투자한다고 셰인 레티(Dr. Shane Reti) 과학·혁신·기술부 장관이 목요일 열린 AI 서밋에서 발표했다.
이번 투자 계획은 뉴질랜드의 AI 역량을 구축하고, 상용화를 가속화하며, 연구자와 기업을 연결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레티 장관은 “AI가 비즈니스 성과를 높이고, 고부가가치 일자리를 창출하며, 더 많은 뉴질랜드인이 AI를 지속 가능한 성장과 국가 경쟁력, 장기적 번영의 촉매제로 활용하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며 “기술 주도 혁신은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하며, 지속 가능한 성장의 새로운 길을 연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세계 시장이 빠르게 변화하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생산성을 높이고 수출을 확대하며 장기적 경제 지속성을 달성하려면 첨단 기술, 특히 AI의 도입과 효과적 활용을 가속화해야 한다”며 “가만히 있는 위험은 너무 크다. 지금 행동해 경쟁 우위를 확보하든지, 아니면 더 뒤처질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레티 장관은 이번 투자가 최고 수준의 연구자와 기업을 연결해 역량을 구축하고, 상용화를 신속히 추진하며, 고부가가치 일자리와 새로운 연구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7월 뉴질랜드 첨단기술연구소(NZIAT, New Zealand Institute for Advanced Technology) 설립을 발표했으며, 이번 AI 연구 자금은 해당 기관이 두 번째로 집행하는 투자다.
레티 장관은 오클랜드 바이오엔지니어링 연구소와 미국 텍사스대학교 오든 연구소(Oden Institute)의 협력 사례를 예로 들며 AI의 잠재력을 강조했다.
양측 연구진은 국제 AI 전문성을 활용해 실시간 인체 디지털 모델을 개발 중이며, 이를 통해 개인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고 병원 비용을 절감하며 수백만 달러의 라이선스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이 프로젝트는 연간 8천만~1억6천만 달러 규모의 의료비 절감 효과를 낼 수 있으며, 만성질환 관리 개선을 통한 병원 비용 절감액만 해도 연간 최대 3천2백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라이선스 수익은 연간 최대 1천6백만 달러까지 창출될 수 있다.
연구개발 세제 혜택 분석에 따르면 민간 부문의 AI 연구개발 지출은 2025 회계연도에 37% 증가해 2억2천8백만 달러에 달했다.
이번 발표는 7월 공개된 뉴질랜드 최초의 AI 전략(AI Strategy) 을 뒷받침하는 조치로, 해당 전략은 새로운 규제를 도입하기보다는 기존 법률 체계를 바탕으로 책임 있는 AI 도입을 촉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Source: H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