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간 국내에서 사육하는 가축 숫자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국이 5월 5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6월 기준으로 양 숫자는 2,360만 마리로 10년 전보다 21%인 620만 마리가 줄었다.
같은 기간 젖소는 13%인 86만 1,000마리가 줄어든 총 580만 마리로 집계됐다.
이처럼 가축의 숫자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 속에서도 비육우는 2024년 6월 현재 370만 마리로 10년 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가축 중에서는 사슴이 가장 감소 폭이 컸는데, 2024년 6월 기준으로 2014년보다 26%인 25만 마리가 줄어든 70만 9천 마리를 사육 중이다.
같은 기간 목초지 면적은 10% 줄어든 710만 헥타르로 확인됐는데, 통계 담당자는 가축 숫자의 감소와 목초지 축소는 밀접한 관련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가축이 전반적으로 줄어든 것과는 달리 과일 재배 면적은 큰 폭으로 늘었다.
키위프루트 재배 면적은 2014년보다 3,500헥타르나 늘어난 1만 4,500헥타르에 달하면서 10년간 증가율이 32%에 달했다.
그중 57%는 골드 키위프루트 품종이고 38%는 그린 키위, 그리고 나머지 5%는 기타 품종이 차지했다.
또한, 지역 중에서는 베이 오브 플렌티가 1만 900헥타르로 재배 면적이 가장 넓었으며, 주요 수출국은 전체 키위프루트 수출액의 27%를 차지한 중국이었다.
한편, 와인 제조용 포도 재배 면적도 증가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6월 기준 와인 포도밭은 3만 7,600헥타르로 2014년보다 11%인 3,900헥타르가 늘어났다.
포도 주요 재배지는 말버러로 전체 재배 면적의 70%에 가까운 2만 6,200헥타르가 이곳에 집중됐으며, 와인의 주요 수출국은 미국이었다.
사과 재배 면적도 같은 기간 13%인 1,100헥타르가 증가해 총 9,500헥타르로 집계됐다.
사과 주요 재배 지역은 혹스 베이가 5,600헥타르로 1위였으며 태즈먼이 2,200헥타르로 그 뒤를 이었으며, 사과 수출국 역시 중국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농업은 여전히 뉴질랜드 수출의 핵심 산업 분야인데, 올해 3월 말까지 연간 상품 총수출액은 741억 달러였으며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25%), 미국(13%), 호주(12%) 순이었다.
이 기간에 분유와 버터, 치즈 등 유제품이 218억 달러로 수출액의 29%를 차지했으며 육류 및 부속품이 92억 달러(12%), 그리고 과일이 51억 달러(7%)를 기록했고 원목 및 목재 제품도 48억 달러로 6%를 점유했다.
이처럼 농업 부문은 여전히 뉴질랜드 수출의 핵심 축인데, 비록 전반적인 가축 숫자는 줄어들고 있지만 재배지 확대로 포도를 비롯한 과일이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