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라이스트처치 경찰이 일주일 전에 발견한 변사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다른 나라와도 협력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시신은 지난 9월 19일(금) 새벽 4시 30분경에 히스코트 밸리의 호로타네(Horotane) 로드에서 발견됐다.
30~40대 남성으로 보이는 시신의 왼쪽 팔뚝에는 뚜렷한 모반(점, birthmark)이 있으며 검은색 긴팔 모직 저지 상의와 검은색 바지, 회색 등산화를 신고 있었다.
또한 배낭에는 장갑 한 켤레와 끈이 달린 파워에이드 가방, 그리고 자전거용 핸드 펌프가 들어 있었다.

수사 관계자는 사망자가 뉴질랜드인인지 알지 못하며 현재 인터폴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신이 발견된 지역은 크라이스트처치 남쪽을 둘러싼 산인 포트 힐스에서 주택가로 내려오는 도로로 평소에도 트레킹 코스의 경로로 주민들이 자주 이용하는 곳이다.
경찰은 이미 배낭과 장갑, 안에 있던 작은 배낭과 자전거펌프의 사진을 공개하고 주민들에게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관계자는 지금까지 남성의 신원을 확인할 수 없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지만 외국과도 접촉해 신원을 알아내고자 열심히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미 정보를 준 모든 이에게 감사하지만 9월 19일 아침 해당 지역에 사람이 더 있었을 것으로 믿는다면서, 당일 새벽 2시에서 4시쯤 현장을 지나간 트럭이나 승용차의 대시캠이 있다면 정말 유용할 것 같으며, 어떤 정보라도 있으면 경찰에게 연락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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