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인 K-열풍(K-wave)이 특히 Z세대 소비자들 사이에서 한국 음식에 대한 수요를 크게 확산시키고 있다.
K-pop, 드라마, 영화 등 한국 문화 콘텐츠에는 한국 음식을 요리하고 즐기는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최근작인 영화 《K-Pop Demon Hunters》에서도 이러한 장면이 두드러진다.
국제 유통 전문가이자 뉴질랜드 한국상품진흥협회(KNZBC) 마켓 어드바이저인 폴 준탁 도(Paul Juntak Do)는 “Z세대는 가장 디지털과 문화적으로 연결된 세대로서, 글로벌한 맛에 대한 호기심과 개방성으로 이 같은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뉴질랜드에서는 한국 음식이 아시아 슈퍼마켓의 틈새 상품에서 벗어나, PAK’nSAVE와 울워스(Woolworths) 같은 대형 주류 소매점에서도 점점 더 흔히 볼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기존에는 일시적인 프로모션이나 국제 식품 코너에 머물렀던 한국 음식이 이제는 뉴질랜드 일상용품과 함께 주요 진열대에 점차 통합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변화는 Z세대의 문화적 호기심과 소매 수요에 미치는 영향 덕분이다.
선호 이유에 대해서 준탁 도는 “한국 음식은 문화적 맥락과 강렬한 맛이 어우러진 독특한 경험을 제공해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요즘 젊은 소비자들은 단순히 충동구매자가 아니라, 구매에서 가치를 찾고 진정성 있고 독특하며 문화적으로 매력적인 제품에 끌린다”고 설명했다.
한국 음식은 이 같은 요구를 불고기, 한국식 프라이드 치킨, 김치 같은 다채롭고 층층이 쌓인 풍미뿐만 아니라 라면, 만두, 김밥처럼 간편한 제품을 통해 충족시키고 있다. 이 제품들은 단순한 맛을 넘어서 하나의 체험이 되고 있다는 점이 강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