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최대 은행 ANZ가 경쟁사 BNZ와 맞춰 1년 고정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4.49%로 인하했다. 이는 2022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ANZ는 6개월 고정 금리는 4.89%, 2년 고정 금리는 4.65%로 각각 1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했다.
ANZ 주택담보대출 총괄 매니저 에밀리 멘데스 히베이로는 “작년 3월 금리 인하를 시작한 이후 1년 고정 특별 금리가 2.9%포인트 떨어졌다”며 “현재 금리로 50만 달러 대출 시 1년간 약 1만 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음 주 뉴질랜드 중앙은행은 공식 기준금리(OCR)를 재검토할 예정이며, 예상보다 저조한 국내총생산(GDP) 수치로 인해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키위뱅크 수석 이코노미스트 자로드 케어는 “해외 리스크와 국내 경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신속한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며 “현재 뉴질랜드 경제가 예상보다 더 나쁘고, 지난해 심각한 경기침체 이후 경제 회복이 더딘 점이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OCR 3%는 중립적인 수준이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는 2.25~2.5% 수준까지 낮혀야 한다”고 전망했다.
ANZ 내부 경제학자들은 다음 회의에서 50 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35%로 보고 있다.
이번 금리 인하는 주택 구매자와 대출자에게 실질적인 금융 부담 완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Source: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