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오후 화카타네(Whakatāne) 인근 지역에 토네이도가 발생해 여러 건물의 지붕이 날아가고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참고 이미지 :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소방청(Fire and Emergency NZ)에 따르면, 일요일 오후 2시 45분경 아와케리(Awakeri) 인근 30번 고속도로 주변 여러 주택을 토네이도가 지나갔다는 신고를 받았다. 소방 관계자는 여러 주택이 피해를 입었고, 일부는 지붕이 날아갔다고 전했다. 엣지컴(Edgecumbe)과 화카타네(Whakatāne) 지역에서 소방대원 4개 팀이 출동해 현장을 정리했다.
세인트존(St John) 구급대도 현장에 출동했으나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아 응급 조치는 필요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카타네 지역 가운슬은 일부 주택과 부속 건물 소수에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붕 위로 철판이 날아와 마당에 떨어져
화카타네 인근 주민들은 일요일 발생한 토네이도의 바람이 매우 강했다고 전했다.
한 주민은 바람이 정말 거셌다며 집 지붕 위로 철판이 날아와 마당에 떨어졌다며, 다행히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국도 30번 도로에서 말 트레일러를 끌고 가던 중 토네이도를 만났다고 말했다.
그는 시야가 너무 나빠서 1미터 앞도 잘 보이지 않았다며, 바람을 거의 느낄 틈도 없이 철판 한 조각이 앞유리를 스쳐 지나갔다고 말했다. 그는 도로의 흰 선만 보고 운전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뒤에 있던 600kg짜리 말을 걱정하느라 무서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기상청 기상학자는 사건 당시 화카타네 지역에 ‘국지적 뇌우’가 발생했으며, 깔때기 구름(funnel cloud)이 형성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구름이 깔때기 모양으로 하늘에서 땅 쪽으로 뻗어나가는 형태의 깔때기 구름은 토네이도가 되기 직전의 구름으로, 만약 이 구름이 땅이나 물에 닿게 되면 그때부터 토네이도(tornado)로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