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인 브라운이 오클랜드 시장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개표가 약 80~90% 진행된 가운데, 브라운은 경쟁자 케린 레오니를 9만 표 가까이 앞서며 압도적 승리를 거뒀다. 브라운은 재선이자 마지막 임기가 될 이번 임기 동안 시민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은 데 대해 감사함과 겸손함을 표했다.
그는 캠페인이 “치과 의자에 앉아있는 것 같았다”며 힘든 과정을 토로했지만 이번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소회를 밝혔다. 브라운은 “이미 시작한 일을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이번 임기 주요 과제로 최근 전략적 권한이 시의원들에게 넘겨진 시 교통 당국(Auckland Transport)의 개혁을 강조했다.
브라운과 함께 ‘Fix Auckland’ 팀 소속으로 다시 부시장으로 선출된 데슬리 심슨은 브라운 임기가 오클랜드가 슈퍼시티로 출범한 2010년 이후 가장 변혁적인 변화였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 2~3년간 그 변화가 완성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슨은 시민철도 링크(City Rail Link)와 웰즐리 가 국제회의장이 오픈을 앞두고 있어 시민들이 자부심을 가질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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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오클랜드 시의회 내 주요 의석 다수는 현직 시의원들이 유지했으며, 일부 후보들은 재선 도전에 실패했다. 투표율은 약 24%로 낮았지만, 현장 투표소에는 긴 대기줄이 형성될 만큼 시민들의 관심도는 일정 수준 이상을 보였다.
브라운 시장은 이번 승리에 안주하지 않고, 앞으로 3년 동안 경제력 향상과 교통 개선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하며, 오클랜드를 더욱 세계적인 도시로 만들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출처: R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