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 13~17일(월~금) 뉴질랜드 전역에 전형적인 봄 날씨가 찾아와 곳곳에서 다양한 기상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웰링턴에서는 올해 최고 기록인 시속 137km의 강풍이 불며 곳곳에 거센 바람과 후텁지근한 밤이 연출됐다.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비와 소나기가 내리고, 북섬 중서부와 남섬 마인 디바이드(Main Divide)에는 집중호우가 예상된다. 통가리로 국립공원은 월요일 오후부터 화요일 오전까지 폭우 경보가 발령되었고, 베이 오브 플렌티 동쪽 산지에는 화요일 낮까지 폭우 경보가 적용된다.
그 밖에도 타라나키 북부, 와이토모, 타이하페 북부, 타우포, 토마루누이, 타라루아 산맥, 캔터베리 호수와 강(랑기타타 강 북쪽~아서스패스) 유역 등은 월요일~화요일 동안 폭우 주의보 대상에 포함된다.
화요일에도 비가 이어지지만 남섬은 점차 안정세로 접어들며 아침까지 동부 지역을 제외하고 비가 약해질 전망이다.
수요일에는 대부분 지역에 맑은 날씨가 예상되어 잠시 숨을 돌릴 수 있다. 다만 당일 남섬 하부에는 새로운 비구름이 유입돼 북상하겠지만, 동쪽 지역(캔터베리 평야~이즈번)의 고온과 약간의 상층 구름 현상 덕분에 한결 밝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목요일에는 고기압이 서쪽의 비구름과 바람을 밀어내면서 전국적으로 맑고, 기온이 오르며 바람 역시 약해진다. 주 후반부인 목요일과 금요일은 야외 활동과 봄 햇살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시기로 꼽힌다. 메트서비스(MetService) 기상학자 오스카 시비티는 “특히 동부 지역은 이번 주 가장 좋은 날씨가 펼쳐질 것”이라며, 주말을 앞두고 야외활동을 권장했다.
금요일까지 고기압과 맑은 날씨가 이어지다, 주말에는 새로운 비 구름이 남섬 하부에서 북상할 예정이다.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토요일 저녁 열리는 블랙캡스와 잉글랜드 간 T20 크리켓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라면, 주간 최고기온 21도에 구름 약간 낀 따뜻하고 쾌적한 날씨가 예상돼 좋은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신 기상 경보와 예보는 메트서비스 공식 홈페이지(metservice.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