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에서 많은 은퇴자들이 한정된 자금으로 생활하면서 자산을 매각하거나 주택 규모를 줄이는 방안에 의존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재정적 선택지 평가를 돕는 도구인 ‘Retirement Navigator’가 주목받고 있다.
‘Retirement Navigator’는 뉴질랜드 은퇴위원회(Te Ara Ahunga Ora)가 뉴질랜드수학회와 협력해 개발한 무료 온라인 도구로, 저축한 목돈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운용할지 안내한다. 사용자는 은퇴 예상 시점, 원하는 생활 수준 등의 변수를 입력해 자산의 지속 가능 기간과 적정 인출액을 계산할 수 있다. 이 도구는 은퇴자들의 ‘자산은 많지만 유동성은 부족한(asset rich, cash poor)’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한다.
뉴질랜드는 주택 보유율이 높아 많은 은퇴자가 주택에 자산이 묶여 있지만, 현금 흐름 부족으로 생활비를 충당하기 어렵다. 연금 제도(특히 NZ Super)는 기본 생활비 지원을 목적으로 설계돼 주택담보대출 반환 완료나 저렴한 공공주택 소유를 전제로 한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많은 은퇴자가 이 조건을 충족하지 못해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한다.
재정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에서 임대가 재정적으로 더 나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임대는 초기 비용이 적고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반면, 주택 구매는 자산 형성과 장기적 안정에 유리하지만 초기 비용과 유지비 부담이 크다. 개인의 건강 상태, 장기 주거 계획, 금융 상황에 따라 임대와 구매 선택이 달라질 수 있다.
실제로 많은 은퇴자들이 임대를 통해 거주 유연성을 확보하고, 금융 계획에 따라 주거 환경을 조절하는 추세다. 정부도 장기적 주택 정책과 은퇴자 지원을 강화해 은퇴자의 재정적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더 자세한 정보 및 사용법은 아래 웹페이지를 참고 바란다.
https://sorted.org.nz/tools/retirement-navigator
출처: 뉴질랜드 은퇴위원회, Sorted.org.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