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5일) 예정이었던 2020년 안작데이 기념행사가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취소되면서 올해는 ‘Stand at Dawn’ 행사로 각자의 집에서 개인적으로 참전용사들에 대한 추모행사를 진행했다.
한인 교민들도 각자의 상황에 따라 집 우편함, 현관문 앞, 거실 등 희생자들에 대한 묵념 행사에 동참하며 하루를 보냈다. 해병전우회 회원들은 군복을 입고 각자 집에서 행사에 참여했다.
대한민국 해병대 전우회, 최창호씨는 “25년의 뉴질랜드 이민생활을 하면서 유일하게 빠지지 않고 행사에 참여한 행사가 안작데이이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정부 방침에 따라서 집 앞에서 묵념을 했다”고 말하며 “세계 평화를 위해 싸운 모든 군인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오클랜드 변경숙 한인회장은 "매년 4월 25일, 안작데이(Anzac Day)는 뉴질랜드의 현충일이라고 해석된다”며 “작년에도 이행사에 참석해서 뉴질랜드와 호주의 연합군들의 희생자들을 추모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사태로 정부방침(Stand at Dawn)에 따라 행사장이 아닌 집에서 용사들의 고귀한 희생을 기념하며 묵념을 하였다"면서 “아직 묵념을 하지 못한 교민들이 있다면 뉴질랜드와 세계를 위해서 싸워준 사람들을 위해 생각 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작데이는 뉴질랜드와 세계를 위해 싸운 군인들을 기념하는 한국의 현충일과 같은 날이다. 안작데이의 기원은 1915년 4월 25일(일) 터키 갈리폴리 전투 중 사망자 2,721명, 부상자 4,852명의 뉴질랜드 군인 희생자들과 2천여명의 호주 사망자를 위로하기 위한 뉴질랜드, 호주의 연합군(Australian and New Zealand Army Corps)을 추모하기 매년 기념행사를 하고 있다.
김수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