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경제 회복이 점차 신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불안정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센트릭스(Centrix) 데이터에 따르면, 10월 한 달 동안 327개의 기업이 도산(liquidation)을 신청해 1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건설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받아 지난 1년간 753개 회사가, 관광·호텔업계도 318개가 도산하며 전년 대비 45% 증가했다.
뉴질랜드 현지 기업들을 지원하는 ‘Buy NZ Made’의 댄 암블러 대표는 “기업 도산은 단순히 회사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일자리와 지역 공급망이 줄어드는 것을 의미한다”며 “여전히 경제 상황이 안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뉴질랜드 중소기업(SME)들은 높은 운영비, 현금흐름 압박, 인플레이션 이후 회복 속도 저하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비자 연체율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과 소비자 모두 신뢰도가 회복되고 있지만, 회복은 아직 불안정하다. 뉴질랜드 현지 기업이 많은 건설, 제조, 관광, 소매업계가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다. 암블러 대표는 “현지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이 지역 경제를 안정시키고 일자리를 지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Buy NZ Made는 “도산 증가와 신뢰 회복이라는 상반된 신호가 경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보여주지만, 아직 동력이 불안정하다”며 “2026년에는 희망을 가지지만, 현지 기업들의 회복을 위해서는 지금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현지 생산 제품 구매가 뉴질랜드 미래에 대한 투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공공·민간 분야에서 현지 제품과 서비스 우선 구매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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