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클랜드 주택시장이 경제활동 회복의 신호를 보이고 있다. 11월 주택 가격이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고가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본격적으로 복귀한 것이 주요 원인이다.
바풋 앤드 톰슨(Barfoot & Thompson)의 피터 톰슨 대표는 “11월에는 고가 주택(200만~300만 달러) 구매자들의 활동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이번 월 평균 주택가격은 118만 1829달러로 전월 대비 9.5%, 중위가격은 99만 5000달러로 4.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최대 월간 상승률로, 지난 4개월간의 침체기를 깨는 수치다.
고가 주택 구매자들의 복귀가 시장의 분위기를 바꿨다. 11월에 200만~300만 달러대 주택이 71채, 300만 달러 이상 주택이 21채 팔렸다. 75만 달러 이하 주택은 여전히 인기가 많지만 전체 거래량의 비중은 22%로 전 3개월 평균(26%)보다 줄었다.
11월 주택 거래량은 969건으로 전월 대비 4.2% 증가했고, 3개월 평균보다 2% 높았다. 신규 매물도 1867건으로 전월 대비 1.3% 늘었다. 농촌 및 라이프스타일 부동산 거래도 활발해져 11월 거래액이 49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28%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구매자들이 시장 방향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하면서, 고가 주택 구매자들이 시장에 복귀하고 있다”며 “이번 활황은 단순한 연말 수요 증가를 넘어 시장 심리의 변화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Source: Barfoot & Thomps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