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질랜드 부동산 시장에서 올해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지역은 그레이(Grey) 지역의 호숫가 마을 모아나(Moana) 로 나타났다. OneRoof–Valocity가 발표한 2025년 12월 주택가격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928개 동네 중 489개가 올해 가치 상승을 기록한 가운데, 4개 지역은 연간 10% 이상 상승하는 ‘집값 파워하우스’ 로 선정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준금리(OCR)가 4.25%에서 2.25%로 큰 폭 하락했음에도, 전국 평균 주택가치는 전년 대비 거의 변동이 없는 수준이었다.
오클랜드·웰링턴 지역은 2만 달러 이상 하락, 전국 시장은 전반적으로 ‘미온적 회복’ 양상이다.
지역별 성과를 보면, 사우스랜드(+4.6%), 웨스트코스트(+3.2%), 오타고(+2.6%) 가 연간 기준 상승을 주도했다.
대도시권에서는 퀸스타운-레이크스(+4%), 크라이스트처치(+2.8%) 가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며 뉴질랜드에서 가장 ‘핫한’ 시장으로 꼽혔다.
가장 높은 연간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웨스트코스트의 모아나(Moana) 로, 집값이 14% 오르며 평균 84만 달러에 도달했다. 이는 1년 새 약 10만 달러 상승한 수준이다.
모아나는 최근 5년간 가격이 거의 두 배 가까이 뛰며 웨스트코스트 지역의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로 자리 잡았다.
올해 ‘두 자릿수 상승’ TOP 4
모아나 Moana (+14%)
오마하 Omaha (+12.7%)
와이헤케 아일랜드 Waiheke Island (+11.1%)
아후리리 Ahuriri (네이피어) (+11%)
오마하와 와이헤케 아일랜드는 뉴질랜드에서 손꼽히는 고급 주택 밀집 지역이다.
오마하: 평균 집값 313만 달러, 1년간 354,000달러 상승
일부 워터프런트 주택은 500만 달러 이상, 레코드 거래는 1,000만 달러 돌파
와이헤케 아일랜드 특정 고급 구역: 평균 360만 달러, 1년 새 36만 달러 상승
2020년 대비 100만 달러 이상 상승
고급 별장·워터뷰 주택이 집중된 지역답게, 판매 활동이 가격 상승을 강하게 이끌었다.
네이피어의 아후리리(Ahuriri)는 11% 상승, 평균 114만 달러로 2025년 상반기 강한 매매 활동과 봄철 수요가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웰링턴 시티는 -3.6%, 평균 93만8천 달러로 2024년 대비 3만5천 달러 하락하며 대도시권 중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 이후 최저 수준이다.
주요 하락 지역
해밀턴 Peacocke (-9~10%), 웰링턴 센트럴(-9~10%)
오클랜드 Point England, Newmarket (-9~10%)
고급 지역도 하락: Whitford(-$118k), Glendowie(-$102k), Grey Lynn(-$100k)
Peacocke는 새 타운하우스 공급 과잉과 저가 투자물 감소 영향으로 연간 10만 달러 이상 하락했다.
작년 말 주요 은행들은 “2025년 주택가격 5~10% 상승” 을 예상했지만, 올해 경기 둔화·실업 증가·매물 과잉 등의 요인으로 예측은 크게 빗나갔다.
현재 2026년 전망은 훨씬 보수적인 4%대 수준의 완만한 상승으로 조정된 상태다.
Source: OneRo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