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10월 호주에서 뉴질랜드로 오던 국제선 항공기에서 난동을 부렸던 뉴질랜드 남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사건은 10월 23일에 호주 퍼스에서 오클랜드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벌어졌으며, 23살로 알려진 남성이 술에 취해 말썽을 부렸다.
승무원 2명이 나서서 제지했지만 승무원의 요구를 거부한 남성은 이들을 공격해 가벼운 상처를 입게 했으며 결국 승무원에게 제압당하고 묶였다.
하지만 결국 비행기는 목적지로 가지 못하고 멜버른으로 기수를 돌려 착륙했으며 신고를 받은 호주 연방경찰이 출동해 비행기 기내 뒤편에 묶여 있던 그를 체포했다.
남성은 올해 4월 17일에 열린 재판에서 승무원을 폭행한 혐의 2건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다.
이번 주 빅토리아주 법원에서 열린 재판에서 그는 징역 6개월을 선고받았으며, 또한 2년간 모범적인 행동을 조건으로 보석금을 내고 즉시 석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또한 항공사에 1만 824호주달러(1만1,834 NZ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하라는 명령도 받았다.
호주 경찰 관계자는 항공사 직원들이 직장에서 안전하다고 느낄 권리가 있고 승객으로부터 폭력과 폭행을 당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고, 비행 중 반사회적 행동은 항공기 안전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수 있고 승객에게 불편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연방경찰은 공항이나 주변 지역, 또는 항공편에서 직원이나 공공 안전을 방해하는 행동이 있는 경우 개입하기 위해 항공 업계와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