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경찰 상점 절도 수사, 논란 속 일부 지역서 절반으로 급감

뉴질랜드 경찰 상점 절도 수사, 논란 속 일부 지역서 절반으로 급감

0 개 3,512 KoreaPost

97acfa1b0aab379c2f8ceb17d844d7b5_1753899718_0866.jpg
 

최근 경찰 내부 지침에 따라 500달러 미만 소액 절도 신고 중 5,000건 이상이 수사 대상으로 지정되지 않은 사실이 공개되면서 큰 논란이 일고 있다. 이 지침은 절도 및 사기 사건의 조사 우선순위를 국가 단위에서 통일된 기준에 따라 결정하도록 한 것으로, 지역별로 수사 건수가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라디오(NRZ)가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입수한 문서에 따르면, ‘절도 및 사기 사건 배정 변경’이라는 내부 지침이 경찰 파일관리센터(File Management Centre, FMC)에 통보되었고, 이에 따라 절도 피해액이 일정 금액 이하인 사건은 수사 대상에서 자동 제외됐다. 주요 기준 가치는 일반 절도 $200, 주유소 무단 출차 $150, 상점 절도 $500, 사기 $1,000 등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 동안 전국에서 5,454건의 500달러 미만 상점 절도 신고가 수사 배정에서 제외됐다. 지역별로는 오클랜드가 927건 중 단 73건만, 캔터베리가 742건 중 192건만, 웰링턴이 694건 중 131건만 수사 대상에 지정됐다.


경찰청장 리처드 챔버스는 이번 지침에 대해 언론 보도로 처음 인지했다고 밝히며, “혼란스럽고 도움이 되지 않는 조치였다”며 즉각 폐기했다. 그는 “실제 경찰은 피해 규모뿐 아니라 다양한 정보를 종합해 수사 여부를 판단한다”며, 타우랑가와 기스번 등 일부 지역의 선진적 소매 범죄 대응 방식을 본보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내부 문서에 따르면, FMC는 증가하는 사건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에서 전국 통합 모델로 전환했으며, 이 과정에서 범죄 사건의 처리 우선순위를 단순화하기 위한 ‘전국 통일 배정 규칙’을 도입했다. 이는 인력 효율성을 높이고 고가치, 고우선 순위 업무에 집중하기 위한 목적이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에게 “현재 추가 수사가 어렵다”는 내용의 안내 이메일을 보내는 양식을 마련했으며, 이로 인해 피해자들의 불만과 혼란이 가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경찰은 관련 사건 전수조사를 실시 중이며, 낮은 금액 기준으로 누락된 사건을 재검토해 지역 경찰에 재배정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에 대한 최선의 서비스를 위해 지역 사회 수사 자원을 균형 있게 배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 장관 마크 미첼은 이번 혼란에 대해 “청장이 신속히 상황을 정리하고 수사를 재검토하기 시작해 다행”이라며 “경찰은 앞으로도 법 집행에 있어 신중한 판단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논란은 경찰 내부 업무 지침과 현장 경찰 사이의 소통 부재, 그리고 소매 절도 범죄 대응 방식에 대한 공공의 기대와 경찰 현장 현실 사이의 괴리를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 앞으로 경찰은 투명한 정책과 피해자 중심 수사 체계 확립으로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Source: RNZ


오클랜드, 밤사이 차량 단속으로 불법 총기 2정 압수

댓글 0 | 조회 476 | 3일전
오클랜드에서 밤사이 두 건의 차량 단… 더보기

오클랜드, 역대 최대 7.9% 세금 인상… 시민단체, 상세 내역 공개 요구

댓글 0 | 조회 1,774 | 3일전
오클랜드 시의회가 2026년도 예산안… 더보기

뉴질랜드 국세청, 한 해 900개 회사 압류… 과거 6년 중 최대 규모

댓글 0 | 조회 1,235 | 3일전
뉴질랜드 국세청(IR)이 지난 1년 … 더보기

국민 78%, 정부에 공공주택 대규모 건설 촉구

댓글 0 | 조회 880 | 3일전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질랜… 더보기

뉴질랜드 최대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 시장 긴장 고조

댓글 0 | 조회 1,497 | 3일전
뉴질랜드 최대 은행인 ANZ는 최근 … 더보기

뉴질랜드, 무카드 시대를 향해… QR 결제·디지털 지갑 확산

댓글 0 | 조회 791 | 3일전
뉴질랜드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 더보기

“어디로 가야 하지?” 연말연시 뉴질랜드 강추 휴가지 10선

댓글 0 | 조회 1,056 | 3일전
지금 이 계절의 뉴질랜드는, 햇빛이 … 더보기

연말 연휴, 식품안전 꼭 지켜야… 뉴질랜드 식품안전청 경고

댓글 0 | 조회 452 | 3일전
뉴질랜드 식품안전청(NZ Food S… 더보기

캔터베리·태임즈-코로만델, 화재 위험 증가로 제한적 화재 시즌 돌입

댓글 0 | 조회 177 | 3일전
캔터베리와 태임즈-코로만델 지역이 최… 더보기

12월 15일 월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666 | 4일전
홍역 신규 확진 1명 추가, 누적 확… 더보기

뉴질랜드, 제22기 평통 공식 출범… "긴밀 소통·평화 공존" 다짐

댓글 0 | 조회 627 | 4일전
제22기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뉴질랜드… 더보기

중국 경제 부진에 뉴질랜드달러, 0.5800 아래로 하락

댓글 0 | 조회 1,027 | 4일전
15일 아시아 시장에서 뉴질랜드달러/… 더보기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서 실종자 두 명 시신 수습

댓글 0 | 조회 954 | 4일전
뉴질랜드 경찰은 13일(토) 오후 7… 더보기

"2025년 뉴질랜드 경기 침체는 없었다”…

댓글 0 | 조회 1,125 | 4일전
뉴질랜드의 2025년 경제 성과가 그… 더보기

뉴질랜드 고용시장 회복세 지속…구인광고 1% 증가, 연간 9% 상승

댓글 0 | 조회 413 | 4일전
뉴질랜드의 고용시장이 점진적인 회복 … 더보기

남섬부터 북섬까지, 이번 주 강한 비·바람·급격한 추위

댓글 0 | 조회 1,039 | 4일전
크리스마스를 앞둔 이번 주, 뉴질랜드… 더보기

은행들, 3분기 GDP 회복 전망… 그러나 통화정책 영향은 제한적

댓글 0 | 조회 331 | 4일전
뉴질랜드 주요 은행들이 9월분 국내총… 더보기

WOF 검사 주기 완화, 차량 수리비 상승 우려

댓글 0 | 조회 1,070 | 4일전
뉴질랜드 정부가 추진 중인 차량 검사… 더보기

뉴질랜드 11월 신용카드 소비, 1.2% 증가… 가계 신뢰 회복 신호

댓글 0 | 조회 208 | 4일전
11월 뉴질랜드 신용카드 소비가 1.… 더보기

청소년 4명, 헨더슨 밸리서 도난 차량 운전하다 경찰에 검거

댓글 0 | 조회 367 | 4일전
지난 밤, 오클랜드 헨더슨 밸리에서 … 더보기

뉴질랜드 주택가격, 동네 경계만 달라도 천차만별

댓글 0 | 조회 1,365 | 4일전
오클랜드 등 주요 도시에서 인접한 동… 더보기

130만 건 넘는 여권 만료 임박… 정부, 조기 갱신 권고

댓글 0 | 조회 931 | 4일전
오는 2년간 130만 건이 넘는 뉴질… 더보기

연말, 돈 걱정 덜고 즐겁게 보내는 방법… 전문가들의 실속 팁

댓글 0 | 조회 766 | 4일전
연말 연시를 앞두고 선물, 파티, 여… 더보기

남섬 여러 지역, 주 초반 강한 비바람 예보

댓글 0 | 조회 634 | 5일전
이번 주 초 남섬 여러 지역에 강한 … 더보기

12월 14일 일요일, NZ 뉴스 요약

댓글 0 | 조회 1,094 | 5일전
오클랜드 대중교통, 대학생 할인 40…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