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인기 치킨 프랜차이즈 ‘윙스톱(Wingstop)’이 호주 시드니에 첫 매장을 오픈하며, 뉴질랜드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
최근 News.com 등 호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윙스톱은 5월 17일 시드니 킹스크로스(Kings Cross)에 남태평양 지역 첫 매장을 공식 오픈한다. 윙스톱은 “호주와 뉴질랜드 전역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혀, 뉴질랜드 상륙도 머지않았다는 기대를 키우고 있다.
윙스톱은 2017년에도 한 차례 호주·뉴질랜드 진출을 시도했으나, 당시에는 사업이 무산됐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 영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캐나다, 아랍에미리트 등 세계 각국에 매장을 열며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전 세계 1,5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틱톡 등 소셜미디어에서 ‘wingstop.nz’ 계정이 “2025년 뉴질랜드 상륙”을 예고해 화제가 됐으나, 공식 계정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프랜차이즈의 뉴질랜드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맥도날드, 피자헛, 버거킹, 칼스주니어, 타코벨, 그리고 최근에는 파파이스 등 다양한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정착했다. 파파이스의 경우 2024년 오클랜드에 첫 매장이 문을 열자 수백 명이 대기줄을 이뤘고, 이후 타우포 등으로 매장이 확대됐다.
윙스톱은 1994년 미국 텍사스에서 시작된 브랜드로, Z세대(1997~2012년생)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틱톡, 래퍼, 인플루언서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며 젊은 층을 공략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오리지널 핫, 카준, 아토믹, 마일드, 테리야키, 레몬페퍼, 하와이안, 갈릭파마산, 훈제 BBQ, 루이지애나 럽, 망고 하바네로 등 11가지의 개성 넘치는 소스로 버무린 클래식·순살 윙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윙스톱이 호주에 이어 뉴질랜드 진출을 공식화하면, 현지 치킨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