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 중인 경찰관 500명 증원 목표가 당초 설정한 2025년 11월이라는 목표 시한을 넘길 가능성이 커졌다.
5월 13일 마크 미첼 경찰부 장관은, 목표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면서도 이는 임기 내에 가능할 것이라면서 목표 기한을 늦추는 모습을 보였다.
국민당은 NZ 제일당과의 연정 협약에 따라, 정부가 집권 첫 2년 안에 경찰관 500명을 충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그러나 최근 경찰청 내부의 전망과 담당 장관의 발언을 통해 기한 내 달성이 어렵다는 정황이 드러난 셈이다.
리처드 챔버스 경찰청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올해 11월 말까지 채용 목표를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야심에 찬 목표가 현실적으로는 2026년 초에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면서, 도전적인 목표지만 희망을 품고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미첼 장관도, 경찰관 500명 충원 약속은 임기 중 반드시 지켜질 것이라면서 특정한 날짜에 얽매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그는 우리는 여전히 11월 25일이라는 목표 날짜를 세웠고 그에 대한 의지도 변함이 없지만 그 이후 발생한 여러 가지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지난해 1월에도 미첼 장관은, 해당 목표가 집권한 후 2년 내가 아닌 전체 임기 중 달성될 것이라고 밝혀 한 차례 논란을 빚었는데, 당시 크리스토퍼 럭슨 총리는 장관의 발언이 혼동을 줬다고 해명한 바 있다.
NZ 제일당의 윈스턴 피터스 대표는 기자들에게, 목표 달성이 늦어지는 데 대해 국민이 크게 개의치 않을 것이라면서, 때로는 기대 이상 성과를 내고 때로는 시간이 더 걸릴 뿐이지 우리는 결국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첼 장관은 채용 지연이 정책적인 실패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기준을 타협하지 않고 추진 중이며 채용의 질을 보장하려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경찰청의 판단을 지지하며 우리는 기준에 집중하고 있고 이를 유지하기 위해 추가 시간이 필요한 것뿐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