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이 상호 관세를 90일간 대폭 인하하기로 전격 합의하면서, 글로벌 무역 환경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이번 조치는 뉴질랜드 경제에도 즉각적이고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불러오며, 수출업계와 금융시장, 정부 정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번 합의로 미국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125%에서 10%로 각각 대폭 인하한다.
이로써 양국 간 무역 장벽이 크게 낮아지며, 글로벌 교역 환경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관세 인하 소식이 전해지자 뉴질랜드 달러(NZD)는 미국 달러(USD) 대비 강세를 보이며 약 0.586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1년간 NZD/USD 환율은 0.57~0.65달러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이번 관세 완화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환율이 반등했다.
뉴질랜드의 대표 수출품인 육류, 유제품, 목재 등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의 수요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미국의 저지방 쇠고기 시장은 뉴질랜드산 쇠고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관세 인하로 수출 확대가 유력하다.
업계 관계자들은 “관세 부담이 줄어 가격 경쟁력이 회복되고, 연간 최대 9억 뉴질랜드 달러의 수출 손실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크리스토퍼 럭슨 뉴질랜드 총리는 이번 관세 완화 조치를 환영하며, 자유무역을 지지하는 국가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미·중 간의 관세 완화는 뉴질랜드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향후 글로벌 무역 환경의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